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 기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고] 꽃별나눔페스티벌을 미치며
박서후 화성시 멘토협동조합 이사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7/05/31 [17:4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박서후 화성시 멘토협동조합 이사장     © 화성신문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구가 만들어진지 10년이 지났다. 앞으로의 10년은 이웃이 함께 공존하는 중심상업지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하에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되됐다. 

 

동탄신도시 남광장에 위치한 반송동 상가 주민들은 그동안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 마련되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상가는 상품을 파는 가게로서, 지역주민은 이웃이 아닌 손님으로만 서로 만날 뿐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서로 이웃으로 만나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 수 없을까를 고민하던 중, 이번에 지역주민들에게 가까운 이웃이자 마을공동체로서 다가가는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이 행사는 주민의 자발성에 의해 상가와 지역주민 간의 전례가 없었던 행사를 만들었다는 데에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처음하는 행사라 참여하는 상가 업체분들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행사를 준비해 가면서 점차 서로를 알게 됐고, 서로에게 가족같이 좋은 공동체가 됐다. 그동안 이번 행사만을 위해 여덟 차례 만났으며, 왜 이 행사를 개최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 행사를 통해서 상가와 마을공동체가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를 깊이 생각하다보니 너도나도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처음이다보니 경험이 있는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 지역복지팀에게 협조를 구했다. 정은미 사회복지사가 어떤 방향으로 이 행사를 진행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방침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줘 지역주민행사로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주민 봉사자가 총 57명이 참여해 안전부터 세세한 곳까지 도움을 줬고, 행사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나래울을 통해 다시 반송동 취약계층에게 쓰이게 된다. 

 

이번 행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진행됐다. 제1부 시간(오후2시~오후4시)에는 상가 안에서는 상가둘레길 행사가 진행됐고, 상가 밖 사거리에서는 부스체험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상가둘레길'이란 행사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이 상가업체들이 적힌 팜플렛을 들고 직접 비상계단을 이용해 상가들을 방문, 도장을 받아오는 것인데 업체를 방문하는 엄마들 중에는 아이와 손잡고 둘레길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았다. 참여업체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시원한 음료수 등을 제공하는가 한편, 각종 기념품과 선물들을 나눠줌으로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각 층에서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방문기록을 남기는 스탬프를 찍고 다른 층으로 이동하면서 이웃에 있는 상가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송동사거리 미관관장에서는 총7개의 부스설치로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즐거움을 더했다.

 

이어지는 제2부 시간(오후5시~6시)에는 이효숙 원장이 이끄는 싱잉엔젤스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싱잉엔젤스는 동탄 반송동과 동탄 근방에 거주하는 5살이상 초등학생 아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서, 해외에 나가서 공연을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국내의 굵직한 장소에서 많은 공연을 펼진 경험이 있는 합창단으로 이효숙 원장님은 합창단원들이 사는 마을에 이웃들과 재능을 나누게 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했다.

 

공연에는 총 47명의 아이들이 참여했다. 노천 자연대극장에 펼쳐진 독창과 중창, 합창은천사와 같은 하모니를 방불케 하였고, 신선한 공기와 함께 사랑의 힐링을 선물해줬다. 어린이들은 푸른 5월의 바람과 함께, 자연을 벗삼아 동심의 세계를 아름다운 음률로서 들려주고 반송동 사거리 일대에 행복한 음악이 울려퍼져 퇴근하는 주민분들도 행복한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행사 홍보를 보고, 주민 자체적으로 하는 페스티벌에 관심을 갖고 경기도 따복공동체 권운혁센터장과  화성시청 사회적 공동체 김진관 과장 및 주무관, 나래울 화성복합복지타운 김정희 관장과 지역복지 배훈 팀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응원하러 왔다. 그 자리에서는 주민을 위해 광역단체와 시군지자체 그리고 복지 기관이 서로 어떻게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있었다.

 

앞으로는 마을 안에서 사회적 경제와 복지가 함께 어우러져서 서로 행복하고 서로 돕는 행복한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라는 주민들의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고, 각자의 자리와 위치에서 어떻게 주민들을 도울지 생각하게 하는 자리가 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