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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논란 ‘동탄2 부영1차’ 주민불만 폭발
조경·CCTV·미장 미흡 “평균치만 해달라” 울분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7/06/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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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부실시공 논란으로 입주가 지연됐던 동탄2신도시 부영 1차 아파트가 계속된 하자보수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만이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채인석 화성시장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조건부 사용승인을 내준 것을 후회한다며 철저한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혀 31블럭 등 부영의 타 아파트단지로까지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동탄2지구 현장에서 동탄2 A23BL ‘사랑으로’ 부영아파트에 대한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의 3차 현장점검이 실시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채인석 화성시장, (주)부영 주택 관계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현장점검에서는 지난 2월 있었던 2차 현장 점검과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불만이 계속됐다.

 

이날 경기도 품질검수단은 그동안 많은 부문에서 하자보수가 이뤄졌다며 검수결과를 밝혔지만 주민들은 입주가 마무리되는 이달말까지 아파트 완공이 가능할 것이냐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공통적으로 미장, 조경, CCTV에 불만이 집중됐다. 미장의 경우 조잡스럽고 겨울철에 시멘트가 처리돼 양생이 제대로 되지 못해 추가하자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조경의 경우 인근 아파트 단지에 비해 수준 미달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었다. CCTV의 경우는 일부 엘리베이터에 설치돼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황당해했다. 이외에도 가로등이 부족해 안전에 위험이 있다는 지적과 사용이 불가능한 빨래건조대, 조잡한 엘리베이터 문 문양 등도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주민들은 이와 같은 하자가 아파트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경기도와 화성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 주민은 “몇차례에 걸친 보도블록 보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삐뚤삐뚤하게 설치돼 있는 것이 부영 아파트의 현실”이라면서 성의있는 부영측의 시공을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하자보수를 요청하면 전문가가 아닌 기술이 부족한 노인들이 찾아오곤 한다”면서 “하자가 산더미인데 부영은 눈속임으로 넘기지 말고 철저하게 보수공사를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최근 입주했다는 한 주민은 “주민들이 부영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어수 선한 분위기 속에서 자칫 아파트의 가치가 떨어질까 입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 부영측은 CCTV와 가로등 설치는 검토에 나서고. 조경의 경우 주민들과 이미 업그레이드 하기로 합의한 부분이 있다며 재시공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하려하지 말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주민이 부영의 조치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입주가 마무리되는 전에 다시 한번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7년간 화성시장으로 일해왔는데 이곳 부영아파트에 사용승인을 내준 것이 가장 잘못된 선택이었다”면서 “부영은 잘못하면 핸디캡을 받게 될 것이고, 시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31블럭 등 화성시내 부영아파트에 대해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한편 부영주택이 동탄2신도시 A23블럭에 건설중인 부영사랑으로 1차는 지상 12~25층 18개 동 60m², 84m², 총 1,316세대로 이뤄져 있다. 

 

당초 지난 2월28일 입주가 예정돼 있었지만 부실시공으로 인해 입주가 늦춰졌다. 이후 화성시가 조건부 사용승인을 허용하고 이달말까지 미완료된 부문에 대해 공사를 진행하고 하자에 대해서는 재시공에 나서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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