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현장교육협의회에 참석해 화성지역 학교장들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특히 화성시 고교 평준화 도입과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에 나서 주목받았다. © 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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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착상태에 빠져있는 화성시 고교 평준화 도입과 관련, 이재정 교육감이 필요성을 강조하고나서 주목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2일 화성시 YBM연수원에서 열린 ‘현장교육협의회 시즌2’에 참석해 “고교평준화는 고교 줄 세우기를 없애고자 도입한 제도인 만큼, 평준화를 통해 모든 학생들에게 차별 없는 교육 기회와 공평한 교육 복지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시의 고교평준화 도입은 당초 빠르면 올해 시행예정이었지만, 기반 부족과 서부지역 학부모들의 반대 등으로 인해 늦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23일부터 25일까지 ‘화성시 고교평준화 도입 관련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2.3%만이 도입에 찬성해 인근에서 최근 고교평준화가 도입된 광명(78.3%), 안산(77%), 의정부(74.5%)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우선적으로 고교평준화에 대한 홍보를 확대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이재정 교육감의 발언은 기반여건이 조성 되는대로 화성시에 고교 평준화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화성 서부권 중학교의 한 교장은 “도심과 농촌지역이 혼합되고 지역이 넓은 화성에서는 교육인프라 격차, 대중교통 등을 고려한 고교평준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고교 평준화를 반대하고 있는 서부권 주민에게 평준화의 필요성을 홍보해 나가는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교육협의회 시즌2’는 이재정 교육감이 화성‧오산 지역 학교장 10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경기교육과 교육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학교정책과, 민주시민교육과 등 도교육청 교육정책 담당부서 및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도 참석해 현안 문제의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참석한 학교장들은 사서교사 및 상담 교사 확대, 소규모 학교 운영의 어려움, 혁신교육의 다양화, 남부지역 몽실학교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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