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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아트홀 침수는 ‘인재’ ,대관재개도 ‘요원’
2달째 건조 중, 정작 수리는 시작조차 못해
화성시여성가족재단·문화재단 책임소재 물어야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7/06/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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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게 닫혀있는 화성아트홀 공연장. 대관중지 이유와 재개와 관련된 그 어느 설명도 확인할 수 없다.     © 화성신문

 

스프링쿨러 오작동으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은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이 사고 후 2달여가 지난 현재, 수리를 시작하지도 못해 대관 재개는 요원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고가 관리직원의 실수로 벌어진 인재로 파악되면서, 관리주체인 화성시여성가족재단과 화성시문화재단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유앤아이센터내 위치한 화성아트홀은 수용인원 682석, 장애인석 8석, 오케스트라파트 30석 규모의 화성시내 최초이자 최대 공연장이다. 컴퓨터시스템으로 제어되는 최신무대기계장비와 최신유럽식 ADB조명장비, 56채널의 최신형 풀디지털시스템의 음향시설을 갖춰 화성시민의 문화요람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월17일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스프링쿨러가 오작동해 공연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때문에 고가의 음향장비와 우드후로링 바닥, 자연무늬목 벽체 등이 피해를 입고 소화·안전설비의 점검과 수리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전동식 가변세트 바텐, 하우스 커튼, 조명 파노라마, 오케스트라 리프트, 웨곤 등 하부 무대 기계 시스템, 조명시설, 전기설비 역시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침수 사고로 6월까지 예정돼 있던 6건의 대관공연은 취소됐고, 하반기 공연은 신청조차 받지 못했다. 

정확한 스프링클러의 오작동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못했지만 소방시설 용역업체의 부주위로 일어난 인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성가족재단의 관계자는 “소방시설 관리를 위해 용역을 준 A사 직원의 부주위로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인재로 밝혀진만큼 동일 사고를 방지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책임소재가 명확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1월 유앤아이센터의 운영권이 화성시문화재단에서 화성시여성 가족재단으로 넘어갔지만, 화성아트홀 운영은 문화재단이 위탁받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전체적인 소방·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있는 여성가족재단의 귀책사유가 커보이지만 법적논란도 충분히 예상해볼 상황이다. 

 

한없이 늘어만가는 수리기간도 큰 문제다. 공연장에 대한 사고인만큼 전기시설을 건조시키기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수리기간도 생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문화재단의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조사결과 안전상의 문제로 수리 전 2달여의 건조가 선행돼야 했다”며 “이번주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2차 정밀 조사결과가 나오면 바로 수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던 부천의 경우 최종 수리까지 1년여가 걸린 바 있다”면서 “시민에게 최대한 빨리 공연장을 돌려주는데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비용은 1차 육안검사 결과 6억5,000만원으로 파악됐지만 이번 정밀 검사결과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관을 중단하면서 나오는 수입감소와 화성시민들의 대형 공연장 부재에 대한 손해 역시 크다. 최종 수리비용이 나오면 여성가족재단은 용역직원의 실수에 대해서 A사에 피해 보상과 법적 책임을 요구할 계획이지만 시민들이 공연장을 이용하지 못한 피해에 대한 보상은 받을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고 후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하지 않은것도 문제다. 유앤아이센터에서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대규모 공연을 진행할 곳은 화성시에서 화성아트홀이 유일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화성시문화재단은 명확한 설명없이 시설보수로 인해 대관시설 이용이 불가하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서민규 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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