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정치·자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서해안전철 향남 지하화 결국 ‘물리적 충돌’
공사재개 주민반발…1명 부상으로 입원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7/06/21 [15:0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향남 주민들이 한국철도공단이 공사를 재개하자 굴삭기에 올라타는 등 적극적으로 막아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 화성신문

 

복선전철 향남역 구간 지하화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주민들간에 결국 물리적 출동이 발생해 1명이 입원하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 한국철도공단, 화성시, 정치권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향남 컨벤션 더힐웨딩홀 앞에서 공사를 강행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맞서 주민들이 항의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주민들과 협의를 완료하기 전에 공사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노면에 지지기둥을 박는 작업에 나섰다. 항의하는 주민들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다가 오후에 다시 재개돼 결국 주민들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고 주민 1명이 부상으로 입원하게 됐다. 이같은 사건이 벌어지면서 공사는 잠정 중단됐지만 여전히 주민과 한국철도시설공단간 물리적 충돌가능성이 커 우려된다. 

 

결국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협의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장영호 위원장 등 주민대책위와 서청원 국회의 원실,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 서재일 화성시의원, 최희숙 국민의당 화성갑부위 원장 등 지역정치인들이 지난 16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서해안복선전철 향남구간 지하화를 놓고 의견을 조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화성시, 정치권 등이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진지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장영호 위원장은 “향남1, 2신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서해안복선전철 고가구간은 반드시 지하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해선복선전철은 화성 송산에서 충남 홍성까지 90km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사업으로 지난 2015년 2월 착공,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향남읍 통과구간이 향남1 ,2신도시 사이를 지상 15미터의 교각을 이용하게 돼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서해선복선전철이 향남1신도시와 향남2 신도시를 단절시키고 소음, 진동, 분진 등 환경피해를 가져오며 지역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라며 지 하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민규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