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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칼럼] “아이마다 다름을 인정해야 크게 자랄 수 있다”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이애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7/06/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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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이 늦어질 뿐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의 발달과정에는 그 시기와 그 때를 놓치면 더 많은 수고와 애씀으로 채워 나가야만 하는 발달과업이 있다. 아이들 저마다의 발달과업을 때론 빨리 건너뛰고, 때론 천천히 저마다의 방법과 과정으로 발달해 간다. 심지어 쌍둥이들조차도 다르니 말이다. 

 

사회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생애 전반에 걸쳐 발달이 일어난다고 보고 life span develop ment 생애주기 발달과정을 8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사회심리적인 갈등과 긍정적인 모습이 덕목에 대해 설명한다. 청소년기 전의 발달단계를 통해 이 시기의 발달과정에서 반드시 알려주어야 할 것들을 보자.

 

첫 번째는 기본적 신뢰감vs불신감 단계다. 출생 후 첫 1년 이 시기에 아이들은 배고플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잘 자고 엄마의 표정에 웃고 울고 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욕구 충족을 통한 행복을 배우게 된다. 이때 돌보는 사람의 행동에서 아이는 부모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이 쌓이게 되고, 그 결과 타인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와 긍정적인 관점으로 자신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는 반면, 이 위기가 해결되지 못하면 심리적 문제로 갈등이 나타나게 된다. 

 

두번째는 자율성vs수치심 및 의심 단계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싫어’, ‘내 꺼야.’, ‘내가 할거야.’의 말들을 달고 산다. 이 시기에 배변과정에서 자기통제의 상실감을 경험하게 되고 자기 주장에 대한 과잉 통제 등 자율성 확보의 과제 해결에 실패하게 되면 엄마로부터 수치심을 갖게 된다. 

 

세번째는 단계 주도성vs죄의식 단계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한계가 없이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기 때문에 부모는 적절한 통제하에 가치 있는 목적을 추구할 수 있게 격려와 지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도성을 길러줘야 한다. 

 

네번째는 단계 근면성 vs 열등감 단계다. 이 시기에 부모들은 아이가 잘 할수 있는 것들에 대한 격려와 지지로 자신감을 주며 타인에 의해 위협당하지 않게 보호하고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한다. 

 

심리발달이 잘되면 다른 발달이 조금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모든 덕목을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 부족하고 적당히 부정적인 요소도 있어야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혹시 발달이론 중 주의 깊게 살펴지는 부분이 있으신가? 어떤 단계의 어떤 덕목인지 살펴보시기를 바란다. 

 

아이들과 소통하고 상호작용 하면서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상호작용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마음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하늘과 땅 차이가 될 수 있게 된다. 엄마가 몰라서 그렇지 알기만 하면 제대로 잘하는 것도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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