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인터뷰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인터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취임 3주년 특별 인터뷰
학생이 행복한 경기혁신교육 완성 주력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단 기사입력 :  2017/07/19 [14:0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화성신문

 

경기교육 핵심가치는 ‘학생’과 ‘현장’

경기꿈의 대학 장기적 정착·확대

 

“혁신학교와 혁신공감학교 내실화로 더욱 다양하 고 특성화된 혁신교육을 계속 완성해 학생이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취 임 3주년을 맞아 혁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계속 해서 발전해나갈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혁신교육과 혁신학교 발전, 노후화된 학교의 시설 개선, 꿈의학교 ·경기꿈의대학 내실화 등의 과제를 중심으로 교육방 향을 제시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취임 3주년의 성과와 경기교육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경기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 신지 3년이 됐다. 그동안의 성과는?

 

경기교육은 학생이 행복한 혁신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3년은 혁신교육, 혁신학교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교육의 출발이었다. 9시등교, 상벌점제폐지, 꿈의학교, 경기꿈의대학, 야자로부터 학생들의 해방, 학교민주주의 확대 등 학생중심 교육을 실천하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마을과 함께하는 꿈의학교와 더불어 경기꿈의대학에 88개 대학이 참여해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와 교육협력, 교육연정의 길을 함께 만들어가며 경기도가 무상급식의 약 14%를 부담하게 된 것은 연정의 결실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17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경기도교육청이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주민소통 분야에서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아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SA’등급을 받았다. 더 나아가 민원처리에 있어서도 행정자치부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시도교육청부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3년간 가장 보람있는 일은 ‘4.16교육체제’를 출범시킨 것이다. 이제까지 국가가 주도해서 교육을 지배해왔던 교육체제를 마침내 경기도교육청을 중심으로 만든 것이 ‘416교육체제’로 교육자치의 결실이다. 이 교육체제는 대부분의 교육감들이 함께 출범시켜 새로운 교육의 역사를 만들어 가게됐다.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꿈의 학교가 성황리 운영중이다. 고등학생들의 진로·적성을 위한 꿈의대학 정 책을 시행중인데 이에 대한 소개와 학생들의 반응은?

 

경기꿈의대학은 인공지능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한 진로·진학 교육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실효성있는 대안으로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을 찾아 자기주도적 활동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융합주제 탐구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1학기에는 1171개 등록 강좌 중 819강좌를 개설해 고등학교 440교에서 19,788명이 참여했다. 2학기에는 총 1,638개 강좌 개설 예정이며 1학기 1,171개 보다 467개 강좌가 늘어났고, 총 88개 대학이 참여 할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2학기 수강신청을 시작했다. 학생들에게는 3차에 걸친 수강신청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그리고 9월 개강이전에 충분한 준비를 완료할 것이다. 

 

1학기 운영결과를 반영해 거점형 꿈의대학 확대, 온라인 강좌 신청방법 개선, 수강 후 수강신청 정정 가능 등을 보완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강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의 관심사를 주제로 수업에 참여하면서 다른 학생 및 강사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었고, 원거리에 개설되어 있는 학교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고 3 학생들의 경우, 꿈의대학이 더 일찍 시작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이로 인해 학교생활이 즐거워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동기와 열정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교육정책기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현안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교육청간 협력관계도 중요할 텐데 이를 어떻게 보시는지?

 

지난 2월9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대통령에 나서는 모든 후보자들에게 미래교육 준비와 진로교육 강화, 교육체제 전면혁신 등 9가지 교육의제를 제시해 대통령 후보들이 공약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을 맞이하는 6월9일 국정기 획자문위원회와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시도교육 감협의회의 정책위원회에서 만든 ‘새 정부 우선 교육 과제 및 법령 정비 제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416교육체제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13개 항에 대부분 반영됐고, 새 정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아 완성해 나가게 될 것이다. 

 

지난 5일 취임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대해서는 경기도교육감 재임시 일군 ‘혁신교육’ 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우리 경기교육은 정부와 함께 혁신교육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

 

▲외고·자사고 등의 단계적인 폐지를 공식 발표했 다. 이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 

 

외고·자사고 폐지는 4차 산업혁명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혁신해야 할 교육과제다. 교육정상화를 위해 일부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특권과 특혜를 배제하고 누구나 자신의 상상력을 가지고 꿈과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가 외고 및 자사고의 설립 근거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제90조 1항 6호와 제91조의 3삭제)한다면 일반고로 전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것이다. 

 

일반고 내에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교과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수강제, 주문형 강좌를 확대하고, 교육과정 클러스터 등 공동교육과정을 활성화하겠다. 더 나아가 고교 무학년 학점제는 올해 시범학교를 지정해 2018년 새 학기부터 시범운영하고, 2019년부터는 단계적으로 확산하겠다. 

 

올해 부천시 모든 고등학교가 참여하는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과학중점 과정, 국제화중점과정, 예술중점과정, 외국어중점과정, 융합중점과정을 운영 중이며 이를 더욱 내실화 해 다른 지역에도 확대하겠다. 이를 위해 지자체 및 의회 등이 함께 참여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아울러 고등학교 선발과정에서부터 발생하는 차별과 서열화에 대한 제도 보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대학의 입시체제를 바꾸는 방안으로 제시한 수능자격 고사 도입에 대한 설명과 향후 경기교육이 변화해서 가야할 방향은?

 

성적과 경쟁 위주의 서열화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능제도, 대학입시체제 등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 수능 자격고사는 기본 과목(국·영·수·통합사회·통합과학·한국사)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수준의 공통 시험을 의미한다. 교양교육으로서의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충실한 이수 정도를 확인하는 졸업시험의 성격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대학에 들어가 공부할 수 있는 능력 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만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혁신교육의 지속적인 심화와 발전, 4·16교육체제 구현을 통한 한국사회의 변화 추동,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비하는 교육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학교에 대한 개념은 앞으로 보다 유연해지고, 열리고, 통합되고, 확장되어야 한다. 아울러 학교 공간의 재구조화를 통해 보다 쾌적한 학습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다. 

 

입시와 경쟁의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살리고 공동체로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 아울러 공공성과 민주성을 기반으로 실현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임기동안의 계획과 교육감님이 가장 잘했다고 평가하는 정책을 꼽는다면?

 

우선, 학생이 행복한 경기혁신교육을 지속적으로 완성하겠습니다. 혁신학교와 혁신공감학교를 내실화하고 다양하고 특성화된 혁신교육을 추구해 나갈 것이다. 연차적으로 과감하게 혁신공감학교를 혁신학교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둘째로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어 가겠다. 학교가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 학생활동의 중심이 되고, 교사가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변화시켜가겠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여 학교안의 운동부나 돌봄 교실을 지역 단체나 지자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학교 체육관 확대 등을 통해 학교별 시설이나 환경 격차를 줄이고, 장애인 등 모든 학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개선을 병행하겠다.

 

학교에서 일어나고 교권침해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확대하고 교원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새로운 학습동기를 찾고 자신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경기꿈의대학을 장기적으로 정착·확대시켜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꿈의대학에 대학이외에도 연구소나 기업체는 물론 전문기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혀 갈 것이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