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 26일 논의될 예정이었던 동탄2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안이 화성시의 요청으로 인해 일단 논의가 연기됐다.
동탄면 장지리 일원 7만7,000여평에 조성이 추진되는 동탄2 일반산업단지는 그동안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인해 3번에 걸쳐 심의가 연기됐고, 26일 경기도 지방산업단지심의위원회 4차 회의에서 승인을 심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화성시가 주민의견 수렴을 이유로 심의 연기를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날 논의는 취소됐다. 시는 이달 중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재수렴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심의를 앞두고 25일과 26일 양일간 경기도청 앞에서 산단 조성에 찬성하는 장지리 주민과 반대하는 동탄2신도시 시민·환경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펼쳐지며, 원주민과 신도시 주민간 갈등도 확대 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반딧불이가 뛰노는 수도권 남부의 청정지역인 동탄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신도시 시민과 환경단체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의 집중화로 효율적인 관리에 나서 난개발을 방지해야 한다는 찬성목소리도 크다.
화성시 관계자는 “동탄2 산업단지와 관련해서 주민간에도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설명회를 통해 찬반 여론을 다시 한번 수렴해 올바른 산단추진방향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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