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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건강칼럼6] ‘입꼬리’만 올려도 긍정호르몬 가득
이철 경기웃음치료협회 회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7/08/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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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불면증으로 너무 힘든 생활을 해왔어요” 2015년 꽃샘 추위가 막 지나고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40대 초반의 가정주부 A씨의 힘든 고백을 들으며 필자도 함께 과거의 우울과 불면의 고통을 느끼는 듯했다. 그야말로 하루 종일 ‘검은 비’가 내리는 것 같지 않았을까?

 

칼럼에서 밝힐 순 없지만, 십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남에게는 말 못할 가정사는 우울과 불면의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필자 또한 여러 번의 사업실패와 새롭게 시작한 일도 심하게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을 때 어김없이 우울과 불면이 동전의 양면처럼 다가왔었기에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었다.

 

엄마로써 주부로써 아내로써 가족구성원들 조차 눈치채지 못한 사연을 들으며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안타까웠다. 상담이 끝난 후 처음으로 한일은 웃음기법중 가장 기초가 되는 입꼬리를 올리는 방법을 시도해 보기로 했는데.. 아주 간단한 방법이였는데도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기엔 우울감이 심해 몇번을 반복했지만 입꼬리가 떨리기만 할 뿐 올라가지 않았다.(연구에 의하면 입꼬리만 올리고 있어도 우리 몸은 좋은 호르몬과 긍정의 에너지를 모든 세포에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이어서 박장 대소의 기본이 되는 배로 소리를 내는 방법을 시도했으나 배로 소리를 내는 것도 쉽게 되질 않았다.  

 

1시간여 남짓 웃음교실이 진행되며 조금씩 웃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지고 있었지만 웃음치료 단계까지는 갈길이 멀어 보였다. 

 

웃음교실을 마치고 다시 그분과 잠깐 상담시간을 갖게 됐다. 얼마전 유방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덤덤히 전하며 쓴 웃음을 짓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이글을 보시는 독자분들께 한 말씀드리고 싶다. 지금 거울을 앞에 두고 입꼬리를 올려보시길 바란다.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가지 않는다면 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우울감이 심하신 분들은 항상 입꼬리가 내려가 있고, 쳐져 있다. (경험해본 결과 입꼬리가 쳐져있는 분들은 대게 체온이 낮고 손발이 차가우며, 두통이 잦고, 소화가 잘 안되는 신경성 소화장애를 호소하신다)  앞서 주부 A씨의 사례를 반면 교사로 삼아 입꼬리를 자주 올리고 일부러라도 웃어준다면 우울과 불면도 점차 수그러들것이며, 암예방에도 효과적인 면역력을 높이게 되는 최고의 방법이겠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평소에 입꼬리를 올리는 연습을 반복하고 1에서 4까지의 웃음을 반복하다보면 점차 몸과 마음이 밝고 건강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인데.. 문제가 하나 있다. 경험상, 웃음의 생활화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까? 혼자 말고 함께를 실천해 보는 거 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지 않나. 주위 친구, 동료, 지인들에게 웃음을 권해 보는 거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만 해보면 다들 좋다고 하실게 분명하다. 식사가 끝난 직후나 휴식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실천해보자.

 

조금 시끄러워도 되는 공간이면, 방법1: 박수를 치며 고개를 좌우로 하고 발을 구르며 입을 크게 벌려 뱃속에서 나오는 소리로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웃자.

 

조용해야 하는 공간이면, 방법2:배를 잡고 “파아아하~” 최불암씨 웃음을 해보자.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모여 웃기 전에 ‘지금까지 과학이 밝혀낸 웃음효과’를 먼저 이론을 공유하시길 바란다. (인터넷에 ‘웃음효과’ 검색) 필자가 늘 강조하지만 이론이 없는 실전은 공허할 뿐만 아니라 꾸준한 실천이 어렵다. 함께 웃으면 공식적으로 혼자 웃을 때 보다 효과가 33배로 커진다.

 

웃음은 부작용없는 천연진통제, 소화제, 항 노화제, 항암제, 혈액순환개선제, 심장튼튼 폐 튼튼 그야말로 건강에 최고다.

 

저 성장 저 출산 고령화 장기불황 취업절벽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사회 현상이다.  소수를 제외한 국민들 모두 어렵다. 힘들다. 괴롭다. 그렇다고 소중한 내 삶을 아무렇게나 방치 하진 말자. 괴로울 때 한번 더 웃어보자. 힘들 때 한번 더 웃어보자. 어려울 때 한번 더 웃어 보자.  왜?...내 인생은 소중하니까,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것은 밝은 웃음이니까.

 

“웃으면 복이 온다”는 속담은 거짓이 아니다.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지혜롭고 후손을 사랑하시는 우리 조상님들 이후손들에게 거짓을 전해 주실리 만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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