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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미디어센터 ‘졸속’ 개관 논란
일부사업 개관 후 수개월째 불투명…선(先) 개관 후(後) 계획 비난여론 비등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7/08/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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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미디어센터 전경.     © 화성신문

 

화성시문화재단이 미디어센터 졸속 개관으로 탁상행정 논란에 빠졌다.

 

특히 ‘선(先) 개관 후(後) 계획’이라는 기형적인 모습에 비난여론이 거세다.

 

29일 화성시문화재단에 따르면 화성시미디어센터는 지난해 12월 반송동 60-2 일원에 지상 2층 1천156㎥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는 국·시비 8억원씩 모두 16억원을 들여 ‘동탄1 LH홍보관’을 리모델링했다.

 

주요 시설로 미디어카페, 미디어체험실, 영상감상실,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개관식 당시에도 시민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며 야심차게 출발했다. 

 

교육, 지원, 커뮤니티사업으로 문화 향유에 기여하는 게 당초 건립취지다.

 

3년여의 국내외 벤치마킹을 통해 꾸준히 성공요인을 분석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일부 사업은 센터가 문을 연 지 수개월째 현황파악에만 그쳤다.

 

신진 영화감독에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는 ‘나도 영화감독’이 대표적이다.

 

센터는 지난 1~2월 각종 영화제작 관련 설명회와 기관 벤치마킹에 참여했다.

 

이 기간 중엔 뒤늦게 시에 해당 사업의 진행 가능 여부를 묻기도 했다.

 

센터가 개관한 지 두 달이 지나도록 사업방향조차 불투명했다는 얘기다.

 

이후 5월 중순이 돼서야 공모와 추가모집으로 제작지원 대상이 정해졌다.

 

커뮤니티사업의 일환인 미디어 관람 프로그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유소년 영상콘텐츠의 경우 개관 5개월 후에야 사업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앞 뒤가 바뀐 미디어센터 운영방식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학생 조 모(20·여) 씨는 “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아 미디어센터 개관 소식에 반가웠지만, 막상 와 보니 당장 준비된 프로그램은 많지 않았다”며 “사전조사 없이 사무일정에 맞춰 너무 서둘러 개관한 건 아닌 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반면, 센터 측은 개관 첫 해임을 강조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화성시문화재단 미디어사업팀 관계자는 “개관 첫 해는 역량을 키우는 기간으로 생각해 시에도 시범운영을 건의했다”며 “앞으로 영상장비와 시설, 프로그램 등을 차례로 보완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했다. /윤현민·최상경 수습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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