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화학물질배출 대응을 위한 시민교육’에서는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화학유해물질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됐다. © 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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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마을공동체그물코, 한살림경기서남부, 화성여성회, 화성오산녹색당, 화성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주관한 ‘화학물질배출 대응을 위한 시민교육’이 지난 19일 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현재순 ‘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화학유해물질의 사례를 소개하며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알권리 보장대책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생활환경에서, 작업환경에서, 집 근처의 공장에서 어떤 유해물질을 취급하는지, 얼마나 위험한지,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은 시민들의 알권리로부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사회를 맡은 한미경 화성여성회 서부지부장은 “화성에는 중소규모 공장이 밀집돼 있고 얼마 전에도 폭발사고가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관리와 대책’은 여전히 미비하다. 시민들의 힘으로 안전한 화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여한 한 시민은 “화학물질이라는 용어 자체가 어렵고, 나와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왔는데, 얼마전 가습기, 치약 등이 사회문제가 되는 것을 보고 불안을 느꼈다”면서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참석했고 이런 교육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화성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9월19일 ‘화성시 화학사고 대응 조례제정과 대비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후 ‘화학물질 안전관리와 지역사회 알권리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고 그 일환으로 교육이 진해오댔다. 앞으로 26일 오후 3시에 봉담(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실), 오후 7시에 동탄(그물코카페)에서 같은 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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