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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센터 졸속개관 여파(?)’
개관 10개월 만에 대규모 보수공사…시민안전 외면, 무리한 긴축예산 의혹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7/10/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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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미디어센터 전경.     © 화성신문


화성시미디어센터의 졸속개관(본지 8월 30일자 1면 보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개관 1년도 안 돼 대규모 보수공사로 문을 닫게 되자 비난여론도 다시 들끓는다. 

 

23일 화성시문화재단에 따르면 화성시미디어센터는 사업비 2억4천만원을 들여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보수공사를 시작해 올 연말까지 휴관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지 10개월 만이다.

 

이 기간 스프링클러 설치, 전기회선 모자분리, 난간보수 등이 이뤄진다.

 

하지만 전기나 난간보수보다 306개에 이르는 스프링클러 설치 비중이 크다.

 

이에 시설보수가 아닌 당시 졸속개관에 따른 후속조처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당초 시민안전을 외면하고 무리하게 긴축예산을 편성했다는 의혹도 있다.

 

A건축설계사무소 대표 유 모(37·영천동)씨는 “공공시설 화재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기 쉬워 당장 비용이 들더라도 관련법에서 정한 기준과는 무관하게 소방시설 설치를 당연시 여기는 게 업계의 현실”이라며 “건축계획 당시 이용객 안전보다 행정상 의례적인 예산 쥐어짜기에만 급급했던 건 아닌 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번 장기간 휴관 배경을 성토하는 소리가 높다. 

 

주부 장 모(32·반송동)씨는 “개관 1년여 만에 느닷없이 보수공사로 문을 닫겠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하더니 정작 휴관일정은 1주일 사이에 들쭉날쭉해 어리둥절했다”며 “건축설계나 시설이용 면에서 시민들도 예측하기 어려운 행정을 하면서 어떻게 공공성을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재단 측도 설계 당시 소방시설 누락 등에 따른 행정미숙을 일부 시인했다.

 

화성시문화재단 미디어운영팀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최근 강화된 소방시설법 개정에 따른 것이지만, 당초 동탄1 LH홍보관을 리모델링해 설계하는 과정에서 시민안전을 고려한 소방설비 예산을 미처 반영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했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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