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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양극화와 대응전략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7/10/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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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하기 어렵다”, “기준을 못 잡겠다”, “투자의 가치관이 흔들린다” 최근 개인 투자자를 만나보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필자 역시 최근의 시장을 경험하면서 과거엔 보지 못했던 흐름이 나오는 것을 보며 참으로 난해한 시장이란 생각을 했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하면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코스피 시장이 상승할 때 나타났던 여러 경우의 수 몇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시가총액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중, 소형주가 그 뒤를 쫒아가는 흐름이다. 다음은 시가 총액 대형주와 해당 종목이 속한 업종들 일반적으로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운송장비 자동차 4개 업종이 주도하며 상승하는 경우이다. 또 하나는 파생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 유입과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의 동반 상승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대형주 중심의 상승에 이어 시장주도 업종의 상승, 그리고 중소형주의 상승까지 순환하여 이어지는 것이다.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와는 다르게 시가총액의 상위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거나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코스피는 삼성전자라는 시가총액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 있는 반면, 코스닥은 최근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비중이 확연하게 높은 종목이 없었다. 따라서 코스피와 그 방향을 같이하면서 코스피 특정 업종이 상승할 때 주도 업종과 연관된 종목들이 코스닥에서 좋은 흐름을 보여왔다. 그런데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결정되면서 외국계 자금의 쏠림 현상이 나오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상 급등이 나타 났다. 그래서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지수만 상승하고 내가 보유한 종목은 실속이 없는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앞으로 시장의 흐름을 예상해 보면 아래의 경우가 나올 수 있겠다. 첫째, 시장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주도의 상승이 이어지는 경우이다. 최근처럼 개인 투자자들에게 실속없는 시장이라 볼 수 있다. 이슈가 있는 테마주 위주로 단기 대응을 하는 전략을 권한다. 둘째, 지수를 견인한 종목의 상승과 더불어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개별주의 반등도 같이 나오는 경우이다. 이 경우 조정후 횡보 과정에 있는 종목을 매수하여 중장기로 대응할 수 있다. 셋째, 지수는 박스권인 가운데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개별주의 상승이 나오는 경우이다. 이때가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흐름으로 업종이나 테마의 대장주와 2등주 위주로 단기로 잦은 매매를 반복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하락의 경우를 살펴보면 시가총액 대형주 위주로 조정이 나오면서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동반 하락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단기 조정보다는 추세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반대로 희박한 경우지만 시가총액 대형주는 조정이 나오는데 코스닥 개별주가 지지되면, 정책 이슈 또는 4차 산업관련 테마주 위주로 종목별 대응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몇 개만 지지되는 경우이다. 이 경우엔 종목의 탄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종목 투자 비중을 줄이고 ETF등의 지수 상품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

 

마지막으로 다음 주 대응전략이다. 주식 시장이 추석 연휴 이후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하는 동안 시장별, 종목별 차별화가 나오면서 개인들의 투자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지금은 불안한 상승 보다는 긍정적 관점의 조정이 필요한 구간이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의 신고가 갱신 여부, 코스닥은 셀트리온이 속한 제약 업종의 동반 상승 여부를 기준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탐구하면 될 것이다. 

 

홈페이지(www.502.co.kr, 한글주소 : 평택촌놈,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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