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교육공동체 대토론회’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화성신문 |
|
지난 26일 라비돌 신텍스에서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집단토론이 열렸다.
신뢰에 기초한 상호존중에 화제가 모였으며, 교육당국도 정책입안 의지를 보였다.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학생, 학부모, 교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은 교육공동체 원탁토론과 교육감 타운홀 미팅으로 나눠 진행됐다.
우선 원탁토론은 4가지 주제로 10명씩 50개 조로 나뉘어 이뤄졌다.
토론주제는 ▲소통과 공감의 행복한 학교 ▲존중과 배려의 따뜻한 학교 ▲자율과 자치의 민주적 학교 ▲함께 실천하며 성장하는 학교 등이다.
이날 참가학생들은 교사와의 자유로운 의견교환과 신뢰구축을 강조했다.
조 모(11) 군은 “스스로 생각을 언제 어디서든 거리낌 없이 말하려면 상대와의 믿음이 중요하다”며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의견에 좀 더 귀 기울여 마음 써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유 모(14) 양은 “학교는 자치와 자율을 강조하면서 실제론 학생들 사생활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학생-교사간 자유롭게 의견이 오갈 수 있는 의식전환부터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학부모들도 학생, 교사, 부모 등 교육공동체간 의견소통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부 김 모(41·반송동) 씨는 “아이들이 건의할 내용을 자유롭게 말하기 위해선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의 장을 일상화 하는 게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대토론회 정례화, 이해교육 의무화, 토론교과 개설 등이 의견으로 제시됐다.
이에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과, 교사, 교장, 학부모 등이 서로 활발한 소통으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함께 조성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각 교육 주체가 참여하는 대화의 장이 자주 마련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오후 4시 15분부터 60분간 도교육청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됐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