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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머니 폴리스 캠페인의 의미
이순영 동양초등학교 어미니 폴리스 회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7/11/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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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영 동양초등학교 어미니 폴리스 회장     © 화성신문

“난 엄마가 우리학교에서 무얼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동양초등학 교 5학년인 딸이 2학년이 되면서 내게 했던 말이다. 엄마는 직장에 다니느라 바빠서 아이 학교에 자주 못가고 하교는 학원차량을 이용해야하는 현실 속에서 매일 학교에 데리러 오는 엄마가 꽤나 부러웠던 모양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보내온 가정통신문에 점심시간에 잠깐 외출해 봉사할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어머니폴리스’ 활동이 딱 그 시간이었기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마 우리학교의 어머니 폴리스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없는 시간이지만 아이를 위해 학교에서 무언가를 하고 자해 참여했을 것이다. 배정되어진 날짜에 2인 1조로 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활동을 했다.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주변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허허벌판이고 학원차량과 하교를 위해 오는 학부모 몇명이 전부여서 형식적인 순찰활동에 그쳐졌다.

 

지난해부터는 내가 동양초등학교 어머니 폴리스 회장을 맡으며 ‘화성서부 어머니 폴리스 연합’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각 학교 임원들로 구성된 연합단은 학교별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적극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학교에도 캠페인을 통한 홍보를 진행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학교와 연합단과 조율, 지난달 25일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처음 진행하는 우리학교 캠페인의 주제를 “미안해 친구야~”로 정했다.

 

우리 아이들이 나도 모르게 내뱉는 말들이 어떤 친구에게는 마음의 상처가 남아 있기에 “미안해 친구야~” 라는 사과를 통해 사랑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먼저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해보았다. 우리 부모 세대들이 생각 하지도 못한 많은 언어폭력에 해당하는 말들을 아이들은 이미 알고있고 자주 쓰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무심코 내뱉는 언어폭력이 발단이 되어 육체적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없기를 간절히 버린다.

 

그동안 어린이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홍보와 상가밀집지역에 학교가 위치한 곳은 방과 후 상가주변이나 공원 주변을 순찰하며 탈선 방지 활동도 하며 많은 성과를 거두는 것을 보아왔다. 엄마의 마음으로 헌신하는 많은 어머니폴리스 봉사자들은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 

 

우리학교에서 ‘화성서부 어머니 폴리스 연합단’의 학교폭력방지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점점 번화가가 되어가는 학교주변의 상황에 맞게 활동할 수 있는 동양초등학교 어머니 폴리스회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우리학교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주신 화성서부 연합 임원진과 각 학교 회장님들, 그리고 함께 참여해 주신 학부모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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