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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비리 온상이 행복일터(?)’
백대식 전 대표, 안전부실·회계비리 만연…지역 문화계, 문화재단 불신 목소리 확산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7/11/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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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대식 전 대표이사     © 화성신문

 

<기획>화성시문화재단 이대로 좋은가?

②제2~3대 백대식 대표이사

 

백대식 화성시문화재단 전 대표이사는 지난 2010년 취임일성으로 행복일터를 강조했다.

 

당시 그는 취임사를 통해 “소프트 경쟁력을 높여 재단의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임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설로 거듭 나겠다”고 했다.

 

하지만 시설안전과 회계에서 부실·비리 사실이 드러나 당초 취지를 무색케 했다.

 

당장 건축설계 부실과 안전관리 소홀 문제가 취임 이듬해부터 불거졌다.

 

동탄복합문화센터 수영장은 개관 4개월 만에 문을 닫고 보수공사에 착수했다.

 

수압으로 바닥타일이 떨어져 나가 전면보수가 불가피하다는 게 당시 이유였다.

 

앞서 센터 수영장은 개관 전에도 같은 내용의 문제로 타일을 교체한 바 있다.

 

이에 당시 이용객들도 하자 재발과 갑작스런 휴관 소식에 분통을 터뜨렸다. 

 

최 모(반송동·36)씨는 “개관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설이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보수공사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이런 위험을 안고 수영장을 이용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회계부정,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 직원들의 비리행각도 잇따라 터졌다.

 

2014년 화성시는 특정감사에서 부정회계 사실을 적발해 문화공연사업국 소속 A 씨 등 팀장급 3명을 재단 측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당시 감사결과 A 씨는 2012년 2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특정 홍보업체에 실제 견적서 보다 부풀린 단가로 예산을 지출해 총 2천200여만 원의 재정손실을 입혔다.

 

또 340명에게 1천500만원 상당의 공연 티켓을 무단으로 남발한 사실도 드러났다.

 

축제 시행업체 입찰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도 적발됐다.

 

B 씨는 2012년 축제 실행대행사 선정 과정에서 객관적 지표가 아닌 주관적 지표 점수만으로 입찰을 진행해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인건비를 관련 증빙자료 없이 집행한 사실이 들통 나기도 했다.

 

시는 2012년 6월~2013년 2월 무대기술 보조인건비 1천140만원을 부당지출한 D 씨 등 8명에 대해서도 모두 경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문화계 전반에도 각종 부실·비리 운영에 따른 재단 불신의 소리가 높다.

 

D 공연기획사 대표 장 모(42)씨는 “재단 대표가 바뀌어도 시설 안전부실, 부정회계, 직원 비리가 만연한 건 여전하다”며 “온갖 부실·비리 투성이 재단에 행복일터가 웬말이냐”고 했다.

 

시민활동가 여 모(32·여)씨도 “이 쯤 되면 직원 개인의 일탈이 아닌 재단 내부의 고질적 문제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재단 스스로도 근본적인 해법 모색을 위해 더 적극적이고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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