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내 외국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7.4%, 4만8,457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확대와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수는 176만명으로 총인구 대비 3.4%였다. 이는 국내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11번째에 해당하며 전라남도(1,796,017명)와 비슷한 규모다.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집중거주지역은 전국 65개 시군구였다.
특히 화성시의 외국인은 4만8,457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7.4%였다. 인구면에서 경기도 안산시(7만9,752명), 서울 영등포구(5만5,427명), 경기도 수원시(5만4,284명)에 이어 전국 4위였다.
화성시는 또 외국인주민수 3만명 이상 거주 시군구 중 안산시, 영등포구, 구로구, 시흥시 다음으로 외국인비율이 높았다. 전체 인구수 중 경기도에서 화성시보다 외국인비율이 가장 높은 곳도 경기 포천시(11.2%), 안산시(10.7%), 시흥시(10.6%) 뿐이었다.
화성시에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것은 공장이 밀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상대적으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화성 서부권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들이 전체 노동력을 견인하고 있다.
화성시 다문화가족 관련 인사는 “화성시 내 상공업이 활성화될수록 외국인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내국인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다문화가족을 배려하는 정책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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