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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찬반양론 엇갈려’
과목개설 범위, 낙제 도입여부 등 불투명…학생 선택권, 교과과정 다양성 존중 환영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7/11/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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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정부의 고교학점제 추진을 두고 지역 교육계에선 온도 차를 보였다.

 

학생 적성 중심의 개혁론과 시기상조론의 찬반입장이 엇갈려 나온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지난 27일 서울 한서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60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시험운영과 공론화를 거쳐 2022년 전면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생처럼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는 방식이다.

 

이수한 학점이 누적돼 일정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다. 

 

이 학점을 기준으로 고교 학사제도가 설계된다는 게 교육당국 설명이다.

 

이 같은 고교학점제 추진방향에 일선학교에선 전망이 엇갈렸다.

 

관내 한 고교의 수학담당 교사인 A씨는 “학교와 교사의 과목 개설권 보장범위, 낙제 제도 도입여부 등 고교학점제에 대한 기본 개념이 정립되기도 전에 전면적 시행이 결정되는 모양새”라며 “연구학교를 통한 시범운영에 앞서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우려되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관계자도 “고교학점제는 비정규 강사의 양산, 학급 공동체의 약화, 입시와의 부조화, 학사운영의 어려움 등 많은 현실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연구학교 운영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을 전제로 하는 게 아니라 도입여부를 판단할 잣대로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학생 능력과 적성 중심의 새 교육개편안을 환영하는 입장도 나왔다. 

 

또 다른 교사 B씨는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한 학생중심의 새로운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 체제로 이해된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고 적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들어가는 고교체제 개편을 위한 첫 출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도 “우리 교육청은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고교학점제와 유사한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해 인근 학교들이 학년 구분없이 정규 교육과정 교과목 프로그램을 상호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무학년 학점제 고교체제 개편, 수업평가의 혁신, 대입제도 개선,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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