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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비리 ‘눈 가리고 아웅(?)’
채용비리 직원 기습 전보 조치 단행…제 식구 감싸기 비난여론 봇물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7/12/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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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문화재단 사무국이 입주해 있는 동탄복합문화센터 전경.     © 화성신문

 

화성시문화재단이 채용비리 사실이 들통나자 허겁지겁 인사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직원의 채용취소가 아닌 전보에 그쳐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이다.

 

인사비리 척결을 선포한 경찰당국도 관련정보 수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3일 화성시문화재단에 따르면 최근 부당채용 사실이 밝혀진 A 씨를 지난 달 1일 문화공연사업국 축제추진팀으로 전보 조치했다.

 

지난 달 본지 보도(제 555호 11월 1일자 1면) 직후 이뤄진 일이다.

 

같은 내용으로 적발된 B 씨는 사무국 미디어사업팀에서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감사원 감사에서 자격기준을 어겨 부당하게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은 지난해 6월 이들을 미디어 사업분야 행정직 3급(팀장)과 5급(과장)으로 채용했다.

 

당시 직원 채용공고를 보면 행정직 3급은 ‘공무원 6급 상당으로 2년 이상 또는 공무원 7급 상당으로 5년 이상 미디어 관련 사업 기획 및 운영 경력 소지자’로 돼 있다.

 

또 행정직 5급은 ‘공무원 8급 상당으로 2년 이상 또는 공무원 9급 상당으로 3년 이상 미디어 관련 사업 기획 및 운영 경력 소지자’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문제가 된 A씨와 B씨는 채용기준을 충족시키는 어떠한 경력도 없었다. 

 

이 같은 재단의 기습인사에 지역여론은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라는 게 중론이다. 

 

취업준비생 최 모(봉담읍·26) 씨는 “무자격으로 채용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마당에 문제가 된 당사자의 채용을 취소하기는커녕 은근슬쩍 부서만 옮긴 처사는 직장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취업준비생들을 두 번 울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도 “본청의 인사비리 척결 방침에 맞춰 화성시문화재단 등 공공성을 띤 기관에서 이뤄진 채용비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황이나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재단은 조직 내부사정에 따른 소폭인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재단 총무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직 내부 업무 조정에 따라 소폭으로 이뤄진 것으로 직원 채용비리 후속조치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했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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