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은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 화성신문

요즘 ‘김생민의 영수증’이라는  TV프로그램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연예계 대표 짠돌이 김생민이 일반인이 제출한 영수증을 분석해 재무상담 및 소비전략 설계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김생민이 영수 증을 검토했을 때 바람직한 소비항목이 있으면 ‘그뤠잇!(Great)’을 외쳐주고 미련한 소비행태가 나타나면 ‘스튜핏! (Stupid)’이라고 외친다. 시청자들은 그뤠잇을 받은 항목과 스튜핏을 받은 항목을 자신의 소비와 비교해 보면서 앞으로의 소비전략을 세운다.   

그렇다면 우리의 지난 일년 치 영수증에서 가장 ‘그뤠잇’한 소비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필자는 자신 있게 ‘정치후원금(기탁금) 기부’라고 말할 수 있다.   

정치후원금은 성격에 따라 ‘기탁금’과 ‘후원금’으로 나뉘는데 기탁금은 정치자금을 정당에 기부하고자 하는 개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는 금전이나 유가증권, 그 밖의 물건을 뜻하고, 후원금은 특정한 정당이나 정치인을 후원하고자 하는 개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원회에 기부하는 금전 등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정치후원금은 왜 필요한 것일까? 

모든 정치활동에는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데, 그 비용을 정당이나 개인이 모두 조달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특정인 또는 특정계층 등 소수에게 의존하는 경우 불법 자금이 수수되거나 편향된 정치활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치후원금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막대한 부를 가진 소수가 고액의 정치후원금 기부를 통해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04년 정치자금법을 개정하면서 개인의 연간 후원금 기부한도를 2천만원으로 대폭 낮추고, 법인이나 단체 등의 정치 자금 기부를 원천적으로 금지하여 고액기부가 이루어 질 수 없도록 하였다.

그 대신 다수의 소액기부 문화 조성을 통해 다양한 유권자의 정치 참여를 유도하였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정치후원금 기부가 투명한 정치자금 형성을 통한 건전한 정치풍토를 조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참여의 창구로의 역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소액의 정치후원금 기부가 미래의 나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소비는 ‘그뤠잇’ 한 소비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정치후원금을 기부 할 수 있을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정치후원금을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정치후원금 센터(www. give.go.kr)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각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한 계좌이체의 방법으로도 기탁금을 기부할 수 있다.(문의 화성시선거관리 위원회 031-231-1390)

또한 10만 원까지는 연말정산시 전액 세액공제를, 10만원 초과분은 일정부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신용카드 결제나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로도 기부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공무원과 사립 학교교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는 방법으로만 정치자금 후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투명하고 건전한 정치자금 조성을 위해 정치 후원금을 기부하는 당신의 영수증에 ‘그뤠잇!’ 을 외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