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충분히 좋은 엄마 : 엄마가 행복한 가정
이애림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01/03 [17:3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좋지 않은 일이나 신경 쓰이는 일이 생기면 툭툭 털고 지내자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가슴 깊이 사무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뒤돌아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들은 여기저기 사람들을 만나 풀 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소하는 방법은 찾지만 모두들 가슴 한 구석 상처가 남는다는 사실은 한결같다. 본인도 모르게 스며든 가슴 한 구석의 상처와 아픔을 아이들과 즐거운 놀이를 하며 승화시키는 엄마가 있고,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고 화를 표현하는 엄마가 있고, 아무 말도 안 하지만 한껏 긴장감을 조성하고 우울하고 침울해 하는 엄마가 있다. 아이들은 엄마의 표정과 분위기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르락 내리락 롤러 코스터를 탄다. 아이들의 행복 역시 엄마하기 나름이란 소리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고 가정도 안정되며 가족 구성원들간의 유대감도 깊어진다. 반면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불안하고 여러가지 아이들에게 이상심리가 나타나며 가족간의 유대감을 불편하고 불쾌해진다. 그럼 엄마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가 행복하려면 첫째,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하고 싶은것이라고 말한다. 이전에 나 역시 그랬다. 원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몰라 행복하지 않았고 그 이유를 ‘나’ 아닌 ‘다른 사람들과 다른 환경에서 찾으려고만 애 썼던 적이 있다. 

 

‘원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찾으려면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잘 할 수 없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하는 것과는 일맥상통한다. 

 

대체로 사람들은 에너지를 쏟고 신경을 써야 할 수 있는 일도 모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을 하다 보니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을 놓치거나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놓쳐 후회하는 일이 많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행복함은 점점 멀어지게 되고 결국 원하는 것 역시 찾을 수 없거나 놓치게 된다. 

 

행복한 엄마가 되려면 ‘내가 에너지를 쏟지 않고 쉽게 잘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찾다 보면 ‘잘 할 수 있는 일’과 ‘잘 할 수 없어 힘들여 해야 하는 일’들이 정리가 되고 ‘잘 할 수 있는 일’들 중에도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게 되고 ‘원하는 것’을 향해 구체적이고 점진적인 계획이 세워지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나의 행복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다. 

 

올 한 해는 그렇게 엄마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며 ‘충분히 좋은 엄마되기’ 운동을 추진했었고 그래서 더욱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나는 ‘충분히 좋은 엄마 되기’ 운동을 할 것이고 주변의 많은 엄마들이 행복해지고 그로 인해 아이들도 행복하고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화목하길 희망하며 한 해를 돌아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