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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추격 매수를 안하는 방법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01/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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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실적 기대감과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혼재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여 최근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특이점은 해외 증시가 미국시장과 동조하지 않고 각 국가끼리 개별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과거처럼 미국 증시를 추종했더라면 코스피는 벌써 3000을 넘었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그동안 지수를 견인했던 종목들이 상승 탄력을 보이지 못하고, 코스닥에서도 셀트리온 3형제가 주 후반 낙폭을 키우면서 해외 증시와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인다. 셀트리온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도이치뱅크에서 R&D 회계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차익시현 매물을 불러왔고 그 여파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모두 큰 낙폭을 보였다.

 

아마도 기업의 적극적인 해명이 나오겠지만, 고점 대비 조정을 받았다고 하여 섣불리 저점을 예측하여 매수하기 보다는 상황을 보면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바이오와 제약업종은 꿈을 먹고 사는 기업이란 얘기가 있다. 그 말은 즉, 눈에 보이는 실적에 의해 주가가 형성되지 않고 기대감과 뉴스로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추격 매수 보다는 조정 시 접근하는 전략을 항상 생각하면서 대응해야 한다.

 

저녁 방송을 통해 매일 종목상담을 하면서 조정 시 매수를 하지 않고 추격 매수로 고통받는 투자자들을 접하면서 많이 안타까웠다. 추격 매수에 대한 실수는 경력이 얼마 안 된 투자자뿐 아니라 경력이 오래 된 투자자도 한다. 특히, 장 중에 급격히 움직이는 차트를 보고 있으면 당장 매수하여 5%정도는 간단하게 수익 매도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 몇 번은 이런 매매가 성공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을 놓고 보면 추격 매수하는 습관은 자칫 고점 매수에 의한 큰 손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의 전문가 경험상 수많은 투자자들은 조급한 마음에 본인이 세운 원칙을 무시하고 추격 매수를 하곤 했다. 과정이 합리적인 투자를 반복하는 것, 그것이 혼란스러운 시장에서 살아남는 가장 큰 무기이다. 

 

그래서 스스로 자기만의 매수와 매도 기준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적정주가 대비 최소 1/3 저평가 된 종목이 52주 최고가 대비 30% 이상 조정을 받았을 때에만 진입하면 최소한 터무니 없는 가격에 추격매수는 안하게 된다. 그리고 중기 상승 추세에서 종목의 종가가 20일선을 이탈 했을 때, 이왕이면 횡보하는 과정에서 접근해도 추격 매수에 의한 실패는 덜하게 될 것이다. 몇 가지 사례를 들었지만, 꼭 이 방법이 아니더라도 매매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세운다면 조급한 마음에 추격하는 잘못된 습관도 고칠 수 있고 성공투자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이다.

 

(www.502.co.kr, 한글주소 : 평택촌놈,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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