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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초교 회장 당선, 가즈아!’
선거벽보, 후보연설 등 경쟁치열…김유정 전교회장 등 3명 당선 영예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8/01/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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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산초등학교 교내에 임원 후보를 알리는 선거벽보가 부착돼 있다. /기산초등학교 제공     

 

“기산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의 성실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최근 기산초 1학기 전교 임원선거에 나선 한 후보의 연설 중 일부 대목이다.

 

이날 선거에는 회장 후보 5명, 부회장 후보 15명 등 총 20명이 출마했다.

 

부회장 선거엔 4학년과 5학년이 각각 4명과 11명이 각각 입후보 했다. 

 

이들은 선거기간 등교시간을 이용해 선거운동과 벽보로 자신을 알렸다.

 

손 팻말을 들고 후보를 홍보하거나 연설로 자신의 공약을 선전했다. 

 

특히 재기 넘치는 문구가 재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OOO 뽑으면 슈퍼 그뤠잇!’, ‘10 배로 열심히!’ 등이 눈에 띄었다.

 

이를 지켜본 재학생들도 다채로운 모습들에 신기하고 재미있어 했다.

 

김 모(11) 군은 “TV에서 봤던 유행어들이 후보 연설 중에 튀어나와 재미있었다”며 “마치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 것 같아 공약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고 했다.

 

또 이 모(10) 양은 “작년 엄마, 아빠가 대통령을 뽑을 때처럼 후보들 공약을 꼼꼼히 살펴 우리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사람을 뽑겠다”고 했다.

 

이틀간의 선거운동 후 3~5학년 유권자들의 본격적인 투표가 이뤄졌다.

 

이들은 교내 강당에 마련된 투표소로 이동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개표결과 5학년 김유정 양이 전교 회장에 당선됐다.

 

전교 부회장엔 임준혁 군과 임소희 양이 각각 선출됐다.

 

김유정 양은 “저를 믿고 뽑아준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1학기 임기동안 학교를 위해 열심히 봉

사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학교 관계자도 “아이들 스스로 필요한 일꾼을 선택하는 과정 자체가 민주시민 교육의 첫 발”이라며 “어릴 때부터 다양한 사회관계를 배우고 익혀 건전한 사회성원으로 커 나가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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