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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기업제품홍보관 ‘애물단지’
전시업체 선정기준 없이 선착순 유치…일부업체 제품하자 문제로 송사 문턱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8/02/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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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상공회의소 1층에 마련된 화성시 생산제품 전시관.     © 화성신문

 

화성상공회의소 기업제품홍보관이 업체 외면 속에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난해엔 전시제품 하자로 법적 소송 문턱까지 가는 등 부작용도 만만찮다.

 

또 당초 기업 홍보효과는 온데 간데 없어 전시업체 유치에도 애를 먹고 있다.  

 

이에 관리부실 지적과 함께 기업지향의 활용방안 수립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다.

 

5일 화성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화성상의는 지난 2012년 11월 진안동에서 향남읍 행정리 327번지로 건물을 신축이전하면서 시비 4억여 원을 들여 지상 1층에 화성시 우수제품전시관(595.68㎡)을 조성했다.

 

현재 이곳에는 관내 중소기업 30여 업체가 생산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하지만 명확한 전시업체 선정기준조차 없는 등 운영은 주먹구구식이다.

 

신청 수가 적어 선착순 모집하거나 상의 직원이 개별유치하는 방식이다.

 

또 제품 전시 외에 기업홍보나 매출효과를 위한 구체적 노력도 전무하다.

 

전시업체에 부과한 이용료(50만원)도 폐지했지만 업계 반응은 싸늘했다.

 

전시관 운영방식과 상의 입지여건상 기대되는 효과가 적다는 게 중론이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표 전 모(46·팔탄면)씨는 “도시 중심에서 훨씬 벗어난 곳까지 찾아가 전시제품을 보고 해당업체에 관심을 가질만한 기업인이나 소비자가 몇이냐 되겠냐”며 “박물관 유물이나 관광상품 취급받느니 제품 홍보전단이라도 뿌리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 전시업체의 제품 하자로 법정시비에 휘말릴 뻔 하기도 했다.

 

동종업계 한 업체가 전시제품 불량을 주장하며 선정기준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상의 측 설득으로 소송은 피했지만 전시관 운영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상의는 이 일을 계기로 전시관 명칭도 ‘우수기업’에서 ‘생산기업’으로 바꿨다.

 

화성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시업체가 선착순으로 모집 또는 유치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우수기업보다 생산기업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기업들에게 유익한 다양한 전시공간 활용방안을 마련해 당초 취지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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