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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제품홍보관 혈세낭비 논란’
제품발표, 상설판매 등 조성취지 외면…시비 4억여 원 낭비 지적, 지역여론 악화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8/02/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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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상공회의소 1층에 마련된 화성시기업생산제품전시관.     © 화성신문

 

화성상공회의소가 기업제품홍보관 사후논란으로 또 시끄럽다.

 

부실운영 지적(본지 제569호 2면 보도)에도 전시 목적만 강조해 여론만 악화되고 있다.

 

또 제품 발표, 상설판매 등 당초 취지마저 외면해 수 억원 대 혈세낭비 비판까지 나온다.

 

12일 화성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화성상의는 지난 2012년 시비 4억4천만 원을 들여 지상 1층에 화성시우수제품전시관(595.68㎡)을 조성했다.

 

현재 관내 중소기업 30여개 사의 생산제품이 전시중이다.

 

전시업체는 2년마다 선착순으로 모집해 선정한다.

 

하지만 신청 수가 적어 개별유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상의 측 설명이다.

 

반면 이는 미온적인 전시관 운영 등에 따른 것이라고 업계는 주장했다.

 

제품 전시 외에 기업홍보나 매출효과를 위한 구체적 노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화성상의는 당초 취지대로 제품 전시에 치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화성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 관계자는 “우수기업 제품에 따른 마땅한 선정기준도 정하기 어려워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며 “조성 목적에 맞게 지역 우수 중소기업들의 제품 전시에 충실할뿐 해당 업체의 홍보 또는 매출상승까지 우리가 책임질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 전시관의 당초 조성 목적은 제품 전시에 국한된 건 아니다.

 

지난 2011년 12월 당시 김광주 기업지원과장은 화성시의회 제109회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화성시 관내에 중소기업체에서 생산되는 우수 제품을 전시하거나 상설판매 및 발표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화성상공회의소) 우수 제품 전시관 조성에 4억 4천만 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품 전시로 제 몫을 다했다는 식의 상의 측 설명과는 딴 판이다.

 

제품발표, 상설판매 공간 활용 등 당초 취지를 왜곡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수 억원이 투입된 제품홍보관의 혈세낭비 지적도 함께 나온다.  

 

LED 부품 제조업체 대표 이 모(46·팔탄면)씨는 “전시관은 상의 회원들의 회비가 아닌 시민  전체의 세금으로 마련된 재산인데 유물 전시관 취급하며 당초 취지에 맞는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고민과 노력을 보이지 않는 건 시민들을 우롱하는 짓”이라며 “당장 제품발표, 상설판매장 활용이 어려우면 온라인 홍보관 사이트 개설 등 대체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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