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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야만 하는 일을 하자
‘화성상의 더 치밀하고 치열해져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03/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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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만 하는 일을 하자

 

‘인구 21만5,000명에서 71만명으로, 예산 1,900억원에서 2조2,745억원으로’ 2001년 화성군에서 화성시로 승격한 이래 18년 동안 거둔 화성시의 대외적 성적표다. 지방자치경쟁력 최고, 인구증가율 전국 1위,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 경기도 최고권 유지, 기업체 증가율 선두권이라는 명패도 자연스럽게 따라 왔다. 

 

급격한 성장에는 아픔도 많았다. 난개발로 인해 화성 전역이 시름했고, 잘못된 행정으로 자칫 파산에 이를 뻔한 위기도 있었다. 최근에는 수원 전투비행장의 화옹지구 이전시도로 매향리의 아픔이 재현될 우려도 있다. 이러한 위기는 화성시민의 노려과 희생, 열정으로 극복 해냈다. 화성시민의 힘은 화성을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메가시티로 성장시켰고, 세계적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선정한 미래 부자도시로서의 면모가 하나둘씩 불 밝히는 역동적인 도시로 우뚝서게 했다. 

 

지난 21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제18회 화성시민의 날’ 행사는 이같은 화성민관이 서로를 격려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채인석 화성시장, 김정주 화성시의장, 권칠승 국회의원 모두가 그동안의 화성민관의 인내와 노고를 치하하며, 함께 행복한 화성시를 누리고 싶다는 행복감을 나눴다. 그러나 1년에 한번뿐인 뜻깊은 행사에 화성시민의 손발인 지역 정치인들의 참석률이 저조했다는 점은 아쉽기만 하다. 

 

화성시 국회의원 3인 중 참석자는 1명에 불과했고, 시의원의 참석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물론 저마다의 이유는 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날 채인석 시장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아니라 진정 해야만 하는 일에 주목했기에 수많은 최초들이 화성에서 이뤄졌다”고 밝혔고, 행사에서 표창을 수여받은 64명의 시민과 단체, 공무원은 모두 진정 해야만 하는 일에 앞장선 사람들이었다. 반면 화성시 정치인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다. 서해안 시대를 이끌어갈 화성시를 이끌기에 부족하며, 시민의 아픔을 모른척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진정 해야만 하는 일에 앞장서는 ‘정치인’이 메가시티 화성에 필요할 뿐, 개인의 영달이 우선인 ‘내로남불’의 ‘정치인’은 안녕을 고해야 할 때다. 해야만 하는 일에 앞장서준 64명의 화성의 유공자에게 다시 한번 진심을 담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화성상의 더 치밀하고 치열해져라!’

 

화성상공회의소가 제품전시관 리모델링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그간 부실운영, 혈세 낭비 논란 등 언론과 업계의 비판여론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2년 상의 1층에 들어선지 6년 만에 변혁의 기지개를 켰다. 만시지탄이지만 지역여론을 수렴한 변화 의지를 일단 환영한다. 리모델링 추진방향도 기업친화적 개방형 구조변경이 핵심이다. 방문객들이 전시관을 통과해야 사무실로 진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방치된 독립공간이 아닌 제품전시 목적에 충실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이런 구조라면 제품 및 기업 홍보 측면에서도 활용여지가 더 넓어진다. 특히 인력규모와 재무구조가 취약한 영세 업체로서도 크게 환영할 일이다. 종업원 5~10명 규모가 대부분인 지역실정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방문객들에게 상시 노출되는 만큼 홍보 기대효과도 적잖을 것이다.

 

문제는 해당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다. 시비 지원 없이 화성상의 자체예산으로 진행하기엔 녹록치 않다.

 

제품전시관 조성 당시에도 재원은 시와 매칭 사업으로 조성됐다. 관련예산 확보를 위해선 상호 충분한 논의와 설득이 필수다.

 

화성상의는 사업 배경과 당위성을 온전히 설파할 수 있어야 한다. 

 

주무부서 책임자와 단체장 설득에 명확한 논리도 마련해야 한다. 시민 세금이 쓰이는 사업에 한치의 허점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즈음해 정치권과의 연대 노력도 필요하다. 사업현안을 토론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를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당 사업 추진에 대한 입장과 공약 반영 여부를 묻는 방식이다.

 

공청회를 통해 기업인 의견을 직접 전달하고 해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유권자 한 표에 사활을 건 출마후보로서도 마냥 피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과정에는 직원 각자의 사명감과 노력이 전제된다. 

 

또 논리로 당당히 맞서 이들을 설득시킬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이제 화성상의 스스로 전시관 리모델링의 당위성을 입증해야 한다.  탁상행정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더 치밀하고 치열히 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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