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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40 화성 장기발전계획 수립에 부쳐
자세히 보아야겠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04/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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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화성 장기발전계획 수립에 부쳐

 

화성시민을 제외한 이들에게 화성시하면 떠오르는 말을 물어보면 ‘연쇄살인사건’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 정확히는 화성시만의 문제가 아니었지만, 그동안의 많은 노력으로 ‘살인의 추억’ 영화로 인한 화성시의 부정적인 면은 많이 씻겨졌다. 동탄을 위시로 한 신도시의 개발, 지속적인 산업화로 인해 낙후되고 안전하지 못하다는 오명도 벗고 있다. 

 

그렇다면 화성시민에게 가장 우려되는 점을 물어보자. 다양한 대답중에 ‘난개발’이 맨 꼭대기의 한층을 차지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화성 어디를 찾아도 볼 수 있는 난잡한 공장과 제조장이 문제다. 도로가 개발되고, 도시화가 진행됐지만 지난 산업화 과정에서의 부작용으로 ‘난개발’은 이제 화성시가 벗어나야할 새로운 오명이 됐다. 

 

다행히도 시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화성시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7개월간 시행된 2040년 화성시 장기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화성시 동서간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화성의 비전을 ‘에코스마트시티’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8대 중장기 추진전략과 20개 세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에코스마트시티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사람이 살기 좋은 스마트도시를 구축하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난개발과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 친환경에너지 기반조성 등 난개발로 인한 재건을 위한 전략도 포함됐다. 개발우선 정책에서 인간중심으로 정책을 변모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발전이 우선이냐, 환경이 우선이냐’는 지금까지도 풀지 못하고 있는 난제다. 화성에서는 현재도 ‘동탄산업단지’ 조성 등을 놓고 이견이 계속되고 있기도 하다. 

 

시는 앞으로 용역을 참고로 ‘2040년 화성시 장기발전계획’을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난개발로 인한 화성의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140만 시민이 살기좋은 곳으로 재탄생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된 계획의 수립이 절실하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말고, 누구의 입김도 없이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는 계획수립을 기대해본다. 

 

 

자세히 보아야겠다

 

우리는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다른 아닌 4차 산업혁명 시대와 6.13 지방선거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관련 기술을 통해 산업을 포함한 경제, 문화, 정치 등 사회전반에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일련의 사회 현상을 뜻한다. 4차 산업 혁명은 초생산, 초연결, 초통합을 불러 일으킬 것이며 미래 대변혁의 본질이다. 우리는 이러한 모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최근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술적 실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쇼핑할 물건을 바구니에 담아 계산대에 올려놓으면 기계가 알아서 계산한다. 편의점 알바도 인공지능 일자리로 대체되고 배달도 ‘드론 배달, 무인 자동차 배달’로 일자리를 뺏어간다. KIRI 보건연구원에 다르면 전체 일자리의 35.7% 많게는 59%가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있다.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책을 제시하고 냉혹한 현실에 해법을 제시하는 지도자를 뽑는 것이 선거다. 6.13 지방선거가 두 달 남짓 남았다. 나름 혁명의 기간이다. 각 정당마다 지지를 호소하며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각 후보들이 대형 현수막과 명함을 돌리면서 지지를 호소한다. 각자의 화려한 이력과 경험을 바 탕으로 더불어 잘사는 화성, 행복한 화성, 명품화성 슬로건을 보니 과연 혁명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가 생각난다.

 

자세히 보니 알맹이가 없다. 오래보니 피로감이 든다. 공약들이 그렇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사람이고, 6.13 지방선거도 사람이다. 역시 사람일 수밖에 없다. 자세히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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