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라초등학교 학생이 승마 안전교육 시간에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말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다. /송라초등학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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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사극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 같아 신나고 재미있어요!’
송라초등학교 특성화반 학생들에게 승마는 교육이 아닌 놀이로 다가섰다.
친숙함과 흥미까지 더하면서 인성교육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송라초등학교는 최근 봉담읍 에이원 승마클럽에서 특성화반 6학년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승마교실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화성시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의 다가치화성탐사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학생들의 건강, 흥미, 인성 등 교육효과를 높이는 게 당초 취지다.
이날 학생들은 말의 습성을 알기 위해 승마장 안전수칙부터 익혔다.
이후 마방을 찾아 주변 환경을 체험하며 말들과의 거리를 좁혀 나갔다.
또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말을 끌고 나란히 걷기도 했다.
이어 장제사 등 말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에 대한 소개도 들었다.
참가학생들은 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앴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 모 (13)양은 “처음엔 말 타는 게 무서웠지만, 안전교육을 받고 말과 함께 걸으면서 말이 귀엽게까지 느껴지기 시작했다”며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했다.
또, 노 모(13) 군은 “말 신발을 만드는 장제사의 연봉이 3억~4억원이나 된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장래희망 목록에 장제사도 새로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했다.
학교 측도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 효과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학교 관계자는 “오늘 교육은 승마를 통해 흥미를 살린 다양한 신체활동중심체험 활동”이라며 “학생들의 체력, 흥미, 인성을 증진시키고 운동을 즐겨하는 자기주도적 건강관리의 힘을 길러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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