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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래 학교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 협회장(디자인학 박사)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05/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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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디자인학 박사)     ©화성신문

창의인재 교육을 하기 위해 ‘창의적 사고’를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질문에 쉽게 답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보고, 극한의 단계까지 토론을 해 볼 필요는 있다. 스스로에게 일방적이며 권위적이며 고정관념에 갇혀있지는 않았는가. 체질을 바꾸겠다고 낡은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았는가. 나는 가르치고 너는 배우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교수-학습법을 설계하지는 않았는가. 짧은 지식과 단선적 경험과 우월감 속에서 창의교육에 접근하지는 않았는지. 실생활을 배재한 사상누각(沙上樓閣)의 창의교육은 하지 않았는지. 뒤돌아보면서 창의인재 교육에 대해서 고민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A4사이즈 책 속에 얼굴을 파 묻고 철지난 청사진과 계획도를 갖고 목청을 높이지는 않는지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변화된 환경에 미래지향적이지 못하고 변화지 않는 삶은 스스로에게나 교육현장에서 신뢰 보다는 불신의 씨앗을 낳을 뿐이다. 신뢰성 있는 교육이 무엇인지. 스스로 또는 학생들이나 자녀들에게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마틴 포그(로봇의 부상 중에서) “안전지대가 살아졌다. 육체노동자뿐만 아니라, 변호사·교수·기자·애널리스트 같이 소위 정신노동을 하는 전문가들도 알파고, 자율주행, 드론의 세계에서는 풍전등화다. 승산 없는 게임이 시작됐다”고 전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기술 진화,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드론, 3D프린터, EDUTECH,  증강현실(AR),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사회 곳곳에서 스며들고 있다. 내일의 이야기도 남의 이야기도 아니 다. 오늘의 생활필수품으로 내일의 먹거리로 깊숙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창의인재가 미래사회를 리드 해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 중에는 창조계급이 형성되며 부와 명예를 독차지 해 나가게 될 것이다. 산업혁명 시대의 프레임에서 100년의 교육프레임이 그 운명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구분되어 있고,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같은 교과서로 공부를 하고, 스스로 생각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이 주어진다. 기존에 알려진 정답만을 찾고 달달 외우게 하는 주입식 교육과 생각과 경험이 없는 교육은 누가 봐도 한계가 있다. 청년 실업률이 그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혁신학교도 한계가 있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안타깝게도 한국 등 대부분 국가의 학교 교육은 창의성 증진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 자체보다, 공통 교과과정과 표준화된 시험이 창의성을 죽인다”고 한다. 창의(創意)란 말 자체가 ‘세상에 없는 새지식’이라는 뜻이다.

 

“기존 지식만을 주입하는 교육은 구체적 권위에 순응하는 소극적 인재를 양산한다. 그러면 시간이 갈수록 창의적 인재가 나타나기 어려워진다”고 전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정답에 ‘어떻게’ 도달하는가를 생각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꿔 말하면 현재의 학교 성적과 창의성은 관계가 없다는 애기다.

 

미래 학자들이 인공지능이 인간 직업 대체에 대한 고민에서 교육의 변화로 관심이 솔리고 있다. ‘인공지능’ 대체로 미래 직업에 적합하지 않는 지금의 교육 시스템은 계속해야 하는가? 미래사회에 진출할 아이들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으로 표현될 수 있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20세기와는 다른 교육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는 인간만이 가진 감성, 휴머니즘, 문제해결력, 창조성 등 인간 두뇌의 근본적인 두뇌 능력이 21세기 글로벌 인재의 핵심역량이며, 뇌교육(brain education)이 바로 미래교육의 대안임을 강조한다. 혁신학교가 아니라 미래의 학교(School of the future)가 필요하다.

 

(cyber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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