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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길
네거티브보다 화성시 위한 그림 필요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05/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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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이후의 길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개최됐다. 오랜 대립을 지나 시작된 한반도의 평화정착의 서막이자 문재인 정부의 외교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외 정세는 크게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예상대로 6월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나온다면 바야흐로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민족의 염원인 통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초석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른 무엇보다 남북의 수많은 실향민에게 통일로 고향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마련했다는 점은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이다. 부디 이분들이 생전에 다시 한번 고향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정치적인 성과와 함께 경제협력도 확대될 것이다. 철도를 이용한 대륙횡단과 개성공단의 재개 등 새롭거나 멈춰져있던 경제협력의 시작도 예상된다. 첨단산업에 필수인 북한의 희토류의 개발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되고 있다. 빠르게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 우리 국민이 다시 한번 일반이천봉을 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육로를 통한 경제협력과 함께 바닷길을 이용한 새로운 경제협력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남북의 평화모드 조성은 중국에 빼앗겼던 서해안 어업에 대한 주도권도 다시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남북한의 경계선을 기점으로 교묘하게 우리 어업의 영역을 침범했던 중국어선들이 얼씬도 하지 못하게 공동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해안을 이용한 관광 사업도 모색할 수 있다. 한발 앞서가는 얘기 이지만 육로로 인한 관광과 함께 바닷길을 이용한 새로운 관광루트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북한과 경계선을 마주한 경기도에서도 가장 긴 해안간을 가진 화성시에서도 남북 경협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화성시에는 이미 1,700여명이 넘는 북한이 탈주민이 거주중이다. 역경을 거쳐 한국에 거주하게 된 우리의 동포로서 화성시와 화성주민은 이들의 정착을 도와왔고, 각종 단체들도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성급하지만 북한이탈주민이 화성시에서 어떻게 삶을 영유해 나가는지가 통일 후의 모습을 가늠할 척도일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다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1년만의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평화의 정착이자, 정치, 경제 등 모든 측면에서의 새로운 기회가 마련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회는 우리 화성시에게도 똑같이 주어진다는 점을 잊지 말자. 다시 한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우리 민족의 앞날을 비추는 서광이 되기를 기대하고, 또 기대해 본다. 

 

 

 

네거티브보다 화성시 위한 그림 필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시장후보자가 공천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네거티브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민들은 선거때마다 정책대결을 기대하지만 후보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데만 골몰하고 있다. 이래서야 정책선거는 고사하고 또 다시 구태정치라는 비아냥만 들을 수밖에 없다. 이같이 네거티브가 격해질 경우 시민들이 선거를 외면하거나 투표율 저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간 지역을 이끌 책임있는 지도자를 뽑는 과정이다. 따라서 여야 후보는 상대방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기 보단 화성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공약으로 승부를 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중앙정치인들이 내세우는 공약이 아닌 화성시만을 위한 참신한 공약이 필요하다는 것 이다. 상대방을 끌어내리기 위한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할수록 시민들이 표로써 심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같은 노래도 계속 들으면 귀에 거슬리듯이 후보들 개인간의 네거티브 공세는 이제 그만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부분들에 귀를 귀울이기 바란다.

 

물론 지금 후보들이 진행하고 있는 선거운동 방식이 법률에 어긋난다거나 사리에 전혀 맞지 않는 일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다만 공천확보나 선거당선을위해 행해지는 네거티브전략보다는 시민을 위한 공약을 내놓기를 바라는 것이다.

 

화성시가 향후 100년 200년을 앞두고 진정한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도시계획과 마스트플랜이 필요한 것인가 등에 대해 자신의 그림을 제시해 주는 후보들이면 좋겠다.

 

지금처럼 지속적인 네거티브로 일관한다면 시민들은 당선보다는 낙선을 선물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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