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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바로앞 고속도로가 반 오픈형(?) 주민건강 위협
동탄2 신리 터널 놓고 주민반발… 집단행동 나설 것
관련기관 모르쇠, 화성시는 “주무관청 아니다”만 계속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8/05/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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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베란다에서 최소 20미터 앞으로 지나가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현장(금강센트럴펜테리움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제공)     © 화성신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동탄2지구 일부 통과구간이 아파트 베란다로부터 20~30미터 거리에서 건설되고 있지만 터널형이 아닌 반 오픈형으로 건설돼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등 환경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하고 집단대응에 나서는 한편, 시행사와 LH, 화성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마땅한 방안이 없다는 답변만 계속되고 있다. 

 

최근 동탄2신도시 금강센트럴펜테리움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와 지역주민에 따르면 금호건설이 건설하는 왕배산 신리터널 구간이 아파트 베란다로부터 20~30미터 거리를 두고 공사가 진행중이다. 주민들은 거주지역과 극도로 가까이 건설되는 고속도로가 완전터널형이 아니라 주택쪽으로만 방음시설이 마련되는 형식으로 마련돼 소음피해와 특히 분진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고속도로 설계 당시 없었던 물류단지도 인근에 들어 올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 한 주민은 “고속도로와 함께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수많은 차들의 매연 및 미세먼지로 인해 상상을 초월한 정도의 심각한 환경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인근 5,000세대 입주민들은 환경재앙 수준의 미세먼지를 고스란히 온몸으로 받게 된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관련기관들은 모르쇠다. 금강 주택과 고속도로 건설 시행자인 금호건설은 모든 과정이 적법하다는 입장만 계속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를 조성중인 LH도 고속도로의 경우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답변이다. 

 

반면 대책위는 금강주택과 LH가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금강주택이 2014년 초 분양한 아파트 조감도와 LH에서 제공한 조감도에도 생태터널로 돼있고 당시 터널이냐고 물어봤을 때 금강주택 분양팀은 터널이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LH가 도시개발계획을 12차례나 개정하는 와중에 당초 전체가 방음터널이었던 것이 현재처럼 반쪽만 가리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터널의 길이도 150미터가 줄어들어 주민들이 피해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서 화성시의 대응도 미온적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사항을 주무관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금호건설에 요청했지만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법적으로 하자가 없으면) 화성시는 건의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민과 관련기관간 대화채널을 구성하자는 요청에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맡아야한다는 입장 이다. 

 

이 관계자는 또 “민원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1,000여건, 우리 시에도 500건이 들어온 상황이라 관련사항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시가 나서서 대화체를 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준석 주민대책위 위원장은 “고속도로가 오는 9월 완공돼 대책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화성시는 방법이 없다 고만한다”면서 “시가 나서서 관계기관을 소집, 대화체를 구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주민들의 중지를 모아 시위 등 집단행동에 들어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서민규 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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