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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남은 6·13 지방선거 당별 화성시 전략은] 여당은 당중심·야당은 인물론 ‘동상이몽’
여당…지지율 고공행진에 후보 몸조심·말조심
야당…8년 여당 세상 적폐만연, 피해는 시민만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8/05/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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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청 전경    ©화성신문

 

오는 6월13일 시행되는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화성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 야당에서는 개인을 내세우는 인물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전통적인 보수우세지역이었던 화성시 서부까지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당의 지지도에 힘입어 당을 전면에 앞세우는 전략을 우선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우거나 청와대 등 중앙정부의 실적을 자랑스럽게 앞세우고 있다. 

 

화성의 경우 전통적으로 동부권역은 진보계열이, 서부권역은 보수계열의 지지가 높았지만 지난 20대 총선을 계기로 이같은 추세도 깨졌다. 화성서 부권역인 화성시 갑 지역구에서 서청원의원은 52.3%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13년 재보궐 선거에서는 62.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오히려 향남 등 젊은층이 많은 인구밀집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득표율에서 뒤지기도 했다. 동부권역의 인구가 서부권역의 배나 된다는 점에서 서부권역에의 야당의 득표율 하락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여기에 최근 남북간 화해무드를 타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인기가 더욱 커지고 있어 야당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2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나선거구(우정, 팔달, 장안), 다선거구(남양, 매송, 비봉, 송산, 서신, 새솔)에서 각각 단수를 공천했다. 나번의 경우 현실적으로 당선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젊은 층이 많은 동부권의 경우는 더하다. 3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마선거구(동탄1, 2, 3동), 사선거구(진안, 병점1, 병점2, 반월동)에서도 단수공천에 그쳤다. 

 

화성시 정치권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는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가번은 사실상 당선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가번의 경우 선거운동보다는 혹여나 있을지 모르는 구설수를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퍼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진택 도의원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화성갑 후보-사무장 연석회의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확인됐다. 

 

서철모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화성갑 지역은 민주당의 진출이 어려운 지역이었고, 힘든 지역에서 민주당으로서 많이 고생하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모든 후보, 당원들이 똘똘 뭉쳐 반드시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서 후보는 특히 “후보캠프 단독의 선거가 아닌 지역위원회, 즉 당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김 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도 “선당후사,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인 것”이라고 화답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는 반대로 야당에서는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인물론에서는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8년간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과 시의원이 시를 장악하면서 부폐가 만연되고 있다면서 견제세력으로서 야당을 선출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일예로 여당 서철모 화성시장 후보의 경우 최근 폭력전과 문제가 불궈졌듯이 인물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약하다”고 말했다. 인물론과 정책으로 승부할 경우 당 지지도를 넘어선 결과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보수측의 숨은 표도 속속 밖으로 표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 야당은 예전 당을 앞세우던 관행에서 벗어나 속속 인물론을 들고 나왔다. 참신한 정책과 인물론으로 당 지지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석호현 자유한국당 화성시장 후보는 지난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난 8년간 민주당 지자체장에 민주당이 장악한 지방의회로 적폐가 지속적으로 생겨났으며 이는 화성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졌다”면서 “견제되지못하는 권력은 부패하게 되어있는만큼, 제대로 견제되고 바뀔 수 있도록 화성시 유권자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 했다. 

 

바른미래당 기초의원 캠프의 한 관계자도 “여당의 후보들을 살펴보았을 경우 해당 국회의원의 비서관이나 보좌관 출신이 많고, 신선한 인물들이 부족하다”면서 “인물론이 선거에서 부각될 경우, 승부를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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