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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민의 알 권리가 먼저다
화성시 지역발전의 순방향과 역방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05/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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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알 권리가 먼저다

 

6월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어느새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4~25일 후보자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본격적인 유세에 나서며 저 마다의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시민의 바로 앞에서 선 화성시의원 선거나, 경기도의 발전을 모색하는 경기도의원 선거에도 관심이 높지만, 화성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차기 화성시장이 누가 될 것인가일 것이다. 이를 위해 본지는 지속적으로 더불어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후보의 정책 등을 균형있게 보도하며 시민들에게 선택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러나 선거를 보름 앞둔 현재까지 화성시장 후보가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가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화성시는 인구 100만의 메가시티를 눈앞에 두고 있고, 차기 시장 임기내에서 예산 3조원 시대를 열 것이 확실시된다. 전국 최고의 성장률을 몇 년째 기록하며 폭발적인 양적인 성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면에는 양적인 성장에 미치지 못하는 질적 성장으로 인한 시민의 불만도 커져만가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화성시장은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을 모색 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게 된다. 당연히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교육적 등 전 분야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정책이 믿바탕돼야 함은 물론이다. 시민들이 이같은 각 후보들의 생각을 바로 알고 올바른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각 후보의 정견을 들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정이다. 선거관리 위원회가 주최하는 공동 토론회만으로는 화성시민들의 후보를 알고 싶어하는 열망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각 당별 화성시장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이미 제기된 바 있다. 전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화성시장 후보만 3명이나 된다. 다양한 분야의 초청 토론회는 후보들의 자잘못을 가리고 미래상을 엿보며, 화성시장으로서의 역량을 판가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각 당의 후보들은 시민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가능한 많이 제공하는 것이 화성시민을 배려하는 첫 번째 화성시장의 행보가 될 것이다. 

 

 

화성시 지역발전의 순방향과 역방향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전국의 지자체가 쉼 없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역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과 공무원, 민관이 하나 되어 목숨 걸고 기업유치를 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기업유치만 능사가 아니다. 교육이나 복지의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고서는 장기레이스를 펼치기가 쉽지 않다.

 

기업유치를 하는 커다란 이유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에 있다. 기업이 증가하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기업유치보다 기반시설과 필요한 시스템을 먼저 갖추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이 입주한 후에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은 그만큼 뒤늦은 생각이다. 지자체의장과 공무원들의 마인드가 지역주민과 기업을 앞서나가지 못한다면 어느 지역도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

 

화성시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대기업부터 수많은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수의 기업들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유치에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기업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무엇이 불편하고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지자체에서는 귀를 활짝 열어야 한다. 이의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기업유치는 물론 이미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이전도 우려해야할 부분이다.

 

또한 화성시의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와 교육시스템의 구축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2016년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한국의 지방소멸에 관한 7가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향후 30년 내 전국 지자체 230여 곳 중 80곳이 소멸을 걱정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 당장 인구가 많다고 인구감소에 대한 걱정을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착각이다. 기업이 움직이듯이 인구는 당연히 이동하는 것이다. 단순히 한 가지만 생각해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는 것이다.

 

무엇이 화성시의 발전을 위한 길인지에 대한 순방향과 역방향의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무원과 기업인,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자생적인 연구모임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화성시에서는 이들 모임이 더욱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펼쳐 미래의 비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지역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기업인들이 진정으로 화성에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와 관심을 갖는 것이 백년대계의 화성을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사람의 생각보다 여러 사람의 생각이 더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지자체의 장이 열린 마음과 긍정의 마인드로 수용의 자세를 펼쳐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화성시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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