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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칼럼] 건강한 가족 간 의사소통에서 긍정적 자존감이 자란다.
이애림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06/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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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애림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화성신문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가장 예민할 수 있는 단어가 ‘가족’이다. 그는 울타리에서는 자신들만의 언어와 유머 그리고 규칙들을 가지고 있는 가족 구성원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가족 안에서 가족만의 문화 속에 자라온 아이들은 오늘도 때로는 침묵하며 이야기를 듣고 때로는 수다스럽게 재잘거리며 자신들의 언어로 표현을 한다.

 

가족이라는 가장 친밀하고도 일상적인 관계 속에서 수많은 가치를 ‘강제적으로’ 공유하는 이 관계 안에서 ‘언어’라는 최상위의 소통 수단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을까? 가족 구성원간의 소통이 잘 되어야 가족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건강한 가족이 만들어지게 됨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 가족이 건강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얼마나될까?’ 자기계발서와 심리학에 관한 서적들에는 ‘소통’이란 주제의 이야기들과 자료들로 넘쳐나고, 남녀노소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들도 넘쳐난다.

 

공교육에서도 ‘가족관계와 의사소통’이란 단원으로 소통에 대해 배운다. 관계에 따라 의사소통하는 방법, 잘 듣는 방법, 나-전달법으로 대화하는 방법,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 일치하여 사용하는 소통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운다. 하지만 아이들만 배워서는 가족 내에서 건강한 의사소통을 하기 어렵다. 자녀들과 마찬가지로 부모들도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배우고 몸으로 익혀야 하는 것이다. ‘소통’이라고 하면 꽤나 거창해 보이고 어렵다고 느껴지지만 실은 늘상 우리가 해오던 것들이다. 단 그것들이 부모-자녀사이라 어색하고 어렵고 잘해야하고 못하면 안되고 결과가 좋아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쉽게 다가가려해도 망설여지는 게 아닐까? 소통이란 가정 안에서 가족 간 신뢰는 서로가 자신의 이야기를 해도 안전하고, 비교하여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과 같은 마음으로 봐준다고 느낄 때 어떤 이야기든 할 수 있는 것이다. 

 

(dankookielab.aerimlee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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