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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개척자 정신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 협회장(디자인학 박사)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06/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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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디자인학 박사)     ©화성신문

한 일간지 기사(김지연) 중에서 박남규 교수(서울대학교)의 글을 인용해 보면 이렇다. 10년 전 두 가지 사건으로 창의교육이 절실하다고 깨달았다고 한다. 하나는 애플보다 연구개발비를 훨씬 많이 쓰는 삼성전자가 영업 이익률은 뒤처지는 것을 보고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하면 안되고 남과 다른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는걸 절감했다. 다른 하나 는 “특강하러 간 고교에서 학생들이 엎드려 자는 것을 보고 ‘살아 있는 공부를 하면 잠도 안자고 창의성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른 것이다.

 

혹시 박남규 교수의 글에 부정할 수 있는가? 한 번이라도 학교 현장에서 교육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일이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학생들이 왜 학교에서 잠을 자야 하는 가. 1차적으로 교육 관계자는 개척자적 정신으로 창의적 교육학습 방법을 만들어내야 한다. 여기에는 재미있고 다양한 문화와 산업 및 삶을 경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 목적은 상상력 풍부한 만능인들을 양성하는 데 있다. 그래야만 그들이 우리를 미지의 미래로 인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상력 풍부한 만능인들을 양성

 

미국 서부의 개척자들이 많은 자본과 기술을 가지고 서부로 이동하지는 않았다. 그들이 가지고 간 도구와 기술은 그리 전문적이지 않았으며 또한 활용폭이 좁지도 않았다. 그것들은 어떤 용도든 쉽게 변용할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이고 다목적인 것들이었다. 그리고 창의적 상상과 융통성 그리고 만능 생각도구들을 가지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 내면서 오늘의 미국 서부를 건설했다.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의적 교육 학습에 개척자 정신이 필요다. 불도저가 등장한 시대에 더 빨리 삽질하는 방법만을 가르쳐야 되겠는가. 개척자의 항목에는 세상을 냉철하게 관찰하고 분석하는 융·복합 능력의 조력자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매일 글로벌 신문과 뉴스를 접하는 습관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변하는 세상에 언제라도 적응할 수 있는 능동적 태도를 가지게 된다. 위 두 가지를 자신 스스로가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부 동기가 수반되어야 개척자가 될 수 있다. 스스로 체험과 경험을 하지 아니하고 교과서로 전달받은 지식으로 교수학습은 죽은 교육이며 유통기간이 다 지났다. 창의적 교육학습에 개척자는 살아있는 교과서를 만들 수 있어야 배우는 구성원들도 살아 움직인다.

 

잉여인간으로 살아갈 것인가?

 

‘사피엔스’ 저자인 유발 하라브 히브리대 교수는 “인공지능(AI)로 인해 많은 직업이 자동화되면 대체되는 인력은 쓸데없는 계급, 즉 잉여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미래세대를 교실에서 엎드려 자게하는 교수학습은 학교 현장에서 잉여인간으로 밖에 살아갈 수 없으며 멀지 않아 첨단 기술에 밀려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개척자의 정신으로 생존과 성장을 할 교육을 할 것인지? 다 같이 첨단기술에 밀려 잉여인간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인지 학교 현장은 1차적으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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