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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대륙정밀 안운상 대표
일본전량 수출로 높은 기술력 ‘인증’
 
신호연 객원기자 기사입력 :  2018/08/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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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로부터 상패를 수여받고 있는 안운상 대표     © 화성신문

 

지역발전위한 사회공헌도 앞장

 

대륙정밀은 자동차와 농기계에 들어가는 사출물들의 금형 제작 및 사출을 하는 임직원 6명의 소공회사로, 대부분의 금형 관련 회사들이 일손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도 활발하게 일을 하고 있다. 2017년 7월에 인수해 그 해에 6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8년도에는 15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전량 일본으로 수출만 진행하고 있다.

 

선하지만 뚝심 있어 보이는 안운상 대표는 현대 자동차에서 에쿠스, 그랜저 개발 총 PM의 중 책을 수행하는 등 활발한 역할을 하다 2010년 퇴사해 모금형 회사의 연구소장 겸 전무로 일했다. 나이가 더 들기전에 무언가 의미 있는 기반을 닦아야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하고 경기도 창업학교에 지원했다. 청년들 틈에서 열심히 배우고 실습해 자전거용 경광등 제어 기술을 개발하는 등 1등의 성적으로 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2014년 7월 반도체 부품생산과 무역업을 하는 유일 솔루션을 설립했다. 

 

착실하게 사업을 하던 중 2017년 일본 고객으로부터 1억5천만 원의 금형 제작을 수주하고 금형 제작 업체에 오더를 줬다. 그러나 오더를 받은 금형 업체가 부도날 상황이 되어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안 대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고객과의 약속을 어기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일념과 이전 현대 자동차에서 쌓았던 금형 관련 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부도 위기에 처한 금형업체를 인수해 직접 고객 대응에 나섰다. 

 

까다로운 일본 고객들의 요구 수준에 맞추기 위해서 베테랑들을 직원으로 영입했다. 필요한 설비도 추가해야 하고, 막상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제일 어려운 점이 자금 확보 문제였다. 신생 소공기업에게 은행의 문턱은 너무 높았다. 2017년 12월 경기도 수출 프론티어 기업 인증을 받았으나 은행 문턱이 높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기보, 소공인센터 등에서 자금 지원을 받았으나 턱없이 부족했다. 이 과정에서 말없이 뒷바라지 하고, 기꺼이 부족함을 메꾸어 주었던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는다.

 

“이 나이에 실패하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현하느라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열심히 일했다. 그 결과 특허 1건, 실용신안 1건, 디자인 등록 1건, 상표 등록 1건이 등록됐고, 현재 진행 중인 것도 4건이 있어 앞날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가장 큰 고객인 일본의 이와노 금형은 3대가 가업을 이어 60년 째 자동차/농기계 금형 사업을 하는 견실한 기업이다. 이와노 금형의 회장으로부터 기업을 튼실히 하려면 가족들이 가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인력 유동이 심하고 인력 유동에 따라 기술력의 변동이 심한 소공기업으로서는 가족을 통해 인력 유동을 회피하고 기술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아들의 동의를 얻어 아들과 함께하고 있다. 

 

소공기업을 운영하면서 예전 대기업에 다닐 때 느끼지 못했던 많은 어려움을 느껴 주위의 소공인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자 화성시 소공인 협의회 감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안대표는 소공인을 대하는 정부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갈파했다. 생존을 목적으로 하는 소상인과 국가 기간 산업으로 모든 산업의 뿌리 역할을 하는 소공인의 정체성이 명확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소수의 인원으로 운영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소상공인으로 묶어서 대책을 수립하는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간 산업 중국 내 금형 산업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규 차종이 줄어들면서 국내 금형 산업 전체의 규모가 줄어들어 시급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그동안 쌓아왔던 기술력이 한꺼번에 사라질 위기에 있다는 것이다.

 

화성시를 보면 곳곳에 작은 기업들이 산재해 있어, 개별 기업으로서 교통, 환경, 안전, 물류 등 인프라를 갖추기 어렵고 인력 수급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개별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환경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공기업들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해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산재한 소공기업들을 한 군데로 모아 기술적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대륙정밀은 기술적으로 대응하기 까다롭지만 일단 대응할 기술력이 갖추어지면 자금 결제와 부가가치 측면에서 유리한 일본으로 전량 수출하고 있다. 시스템과 매뉴얼에 철저하고, 설계부터 철저한 점검을 해 시행착오가 적은 일본 기업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당장 어렵기는 하지만 부가가치가 훨씬 높다는 판단에서다. 일본과의 수출을 통해 작업 현장도 3정 5S를 통해 깨끗해졌고, 사람들의 생각 수준도 높아지고, 업무 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일본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부가가치가 높은 내수용에도 진출할 예정으로 현재 현대 모비스와 다이캐스팅 금형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바쁜 와중에도 안운상대표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상록 경찰서 의사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반월 파출소 생활안전위원회 수석부 회장, 화성시 소공인협의회 감사, 경기도 수출기업인 협의회 이사 등으로 더불어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국가 기간 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소공인들을 위해 소공인 산업단지 운영, 소공인을 위한 자금 지원의 문턱 낮추기, 국가 기간 산업의 기술 축적 등 안 대표의 바람이 차근차근 현실화 하기를 응원한다. 

    

신호연 객원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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