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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주)진보 아이앤디
높은 기술력으로 특장차 부품 시장 점유율 50% 달성
 
신호연 객원기자 기사입력 :  2018/08/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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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기 (주)진보 아이앤디 대표     © 화성신문

 

경기도 내 유일 회색 전착 도장 자동화라인 구축

‘갑’ ‘을’ 아닌 ‘동반’ 관계 상생협력구축 ‘눈길’

 

장안면 석포리에 위치한 ㈜진보아이앤디는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8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1994년 창업이래 탑차, 윙바디, 덤프트럭 등 특수차량용 부품 전문 회사로서 한 길을 걸어온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20여년 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수 차량에 쓰이는 각종 힌지와 스프링 핸들, 록킹 디바이스 등 500여 품목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같은 계열 회사인 ㈜진보산업은 생고뱅 코리아(Saint-Gobain Korea)의 파트너로서 세계 최고 품질의 Curtain Wall 유리시공용 노튼 테이프(Norton Tape)와 건축 물탱크용 실링테이프, SMC 탱크 전용 PVC Flange의 판매와 물탱크용 황동 단조 소켓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정직과 신뢰를 중시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장차 부품 진출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넘는 강소기업이다. 2017년 매출은 ㈜진보아이앤디 110억 원, ㈜진보건설 4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2018년에는 ㈜진보아이앤디에서 10억 원 정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구수하고 사람 좋지만 열정적인 인상의 이윤기 대표는 예전 직장에서 탑차 생산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특장차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10년 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 특장차 부품 전문회사를 창업했다. 튼튼하고 견실한 기업을 떠나 창업을 하겠다는 이 대표를 아내와 지인들이 만류하였으나 젊은 패기와 용기로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특장차 부품 산업은 전형적인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 기업은 항상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평소의 신념으로 관련 부문들과 좋은 네트워크를 유지해왔던 것이 이러한 산업 환경속에서도 지속적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지금도 ㈜진도아이앤디에서 공급하는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시장 대응할 수 있는 협력 업체들을 광주, 부산, 김포 세군데에 구축해 더불어 살기를 실천하고 있다.

 

요즈음 갑질의 횡포로 시끄럽다. 그러나 이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비즈니스에서 갑을(甲乙) 관계란 있을 수 없고, 동반(同伴) 관계만 있을 뿐이다”라고 주창해 모든 계약서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갑’, ‘을’, 대신 ‘동’, ‘반’을 사용하고, 항상 매입 업체나 매출 업체를 똑같이 대하도록 사원들에게도 강조해왔다. 같이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지론으로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 업체가 어려운 점을 함께 해결해가며 20년 이상 장기 거래를 하는 거래처들이 많다.

 

또한 정직을 통한 신뢰 확보가 비즈니스의 근간으로 생각해 모든 부문에서 투명하고 정직하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오고 있다. 이러한 정직의 문화를 대변하는 말로 “못 줄것 같으면 사지 말고, 돈 받지 못할 것 같으면 팔지 마라”며 사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공고를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며 야간대학과 통신대학 경영학을 졸업했다. 이 당시에는 딱히 사업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경영학을 공부했던 것이 아니었는데, 사업을 경영하면서 이 때의 배움이 큰 도움이 됐다. 이런 경험으로 젊은 직원들에게 끊임 없는 배움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이러한 인식으로 젊은 인재 양성을 위해 ‘일학습 경영 프로그램’을 통해 수원공고에서 젊은 인재 2명을 뽑아 양성하고 있다. 특별 교사를 채용해 교육하는 등 회사로서는 지원 받는 것보다 훨씬 많은 투자를 하지만, 이러한 인재들이 미래의 사회를 책임질 것이기에 아깝지 않다고 한다. 이들에게는 항상 “너희들 미래가 밝다. 이 직장을 ‘개인 발전의 연구소’로 활용하여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이러한 개인의 발전을 통해 많은 일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사명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직원들은 한국 산업 대학교를 졸업하고 병역 특례를 마치면 아무런 제재없이 회사를 떠날 수 있으나, 이들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회사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을 믿기에 이들에 대한 투자는 아깝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상 근무만 편성하도록 하고, 1인실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저조한 경제 흐름 속에서도 특장차는 일반 트럭이 전환되는 수요로 4~5년 정도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위해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외 진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2도약의 발판이 될 전착 자동화 라인을 증설했다. 경기도 내 유일한 회색 전착 도장 자동화 라인이다. ED라고 불리는 전착도장(Electro Deposition Coating)은 피도체에 전기 전도성을 주어 전 부분에 균일한 도막과 고도의 방청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첨단의 도장 방식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 및 가전 분야 등 고도의 방청성이 요구되는 금속도장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한 2017년 현대-기아 특장부 OEM 협력업체로서 에어 스포일러 사업 확장을 통해 운행 시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줄여 안전 운전 및 연료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갑을 관계가 아닌 동반 관계로서 관련 업체들이 더불어 나누며 살고자 하고, 훌륭한 젊은 인재들에게 멋진 미래를 물려주고자 노력하는 이윤기 대표의 바람이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신호연 객원기자 (news@ihsnews.com)

 

 

 

▲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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