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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대상수상업체가 폐수 무단방류 ‘충격’
팔탄면 A사, 태풍 틈타 방류중 적발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8/09/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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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사가 흘러보낸 폐수로 인해 오염된 수로     © 화성신문

 

지난 2017년 대한민국환경대상을 수상한 업체가 폐수를 무단방류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이 업체가 지속적으로 폐수를 방류해 인근 농지에 큰 피해를 가져왔다며 피해보상과 함께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고 있다. 

 

팔탄면 율암리 소재 식용유 제조업체 A사는 지난 22일 태풍 솔릭으로 인해 전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카맣게 오염된 공장 폐수를 배출하다가 화성시에 적발됐다. 

 

A사는 97년 백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한데 이어 2017년엔 대한민국 환경대상을 받은 대표적인 화성시 환경친화업체로 밝혀져 놀라움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이 회사의 페수 무단방류가 이번뿐이 아니라 지속적이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팔탄 주민 이 모씨(40)는 “이번 한번이 아니라 상습적인 페수 무단 방류로 인해 주변 농경지 약 5,000㎡의 논이 오염돼 벼가 죽고 쌀의 미질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적발된 바에 따르면 폐기물 위탁처리 업체 수거 전 보관장 인근에 알 수 없는 검은 물질이 주변으로 흘러내린 흔적이 가득했다. 태풍으로 인해 큰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선명하게 페수흔적이 남아 있어 많은 양이 오랜시간 동안 흘러내렸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것이 주민의 설명이다. 주민들은 설과, 추석 등 식용유 수요가 많아지는 계절이면 페수 방출량이 더욱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 A사는 직원의 실수로 페수를 방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피해 농지 주민들은 약 150㎜의 파이프를 붙잡고 오수관에 넣어 방류한 것을 단순히 직원의 실수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피해 농지 주민은 “화성시는 철저한 진상파악을 통해 관계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는 한편, 주민들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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