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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원에 대해 적극 소통해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10/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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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곳곳에 시민들의 민원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화성 곳곳에서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시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집회에 나서는 이유는 화성시민들에게 알리는 목적도 있지만, 행정기관인 화성시에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부탁이기도 하다. 그러나 화성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민원을 애써 외면하려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최근 화성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과 민원집 중 사유는 서해안 복선전철과 기산지구개발 문제다. 

 

복선전철 문제를 살펴보면, 지난 몇 년간 주민이 힘들게 목소리를 내고 있어도 화성시는 일부러 외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전임 채인석 시장이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특수목적 법인 출자동의안’도 화성시의회에서 부결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기산지구 도시개발은 동탄, 태안 등 동부권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라 난개발이 예상되는 인근지역을 체계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인근 시민들은 전임시장이 추진했으나, 신임 서철모 시장이 사업을 취소시킨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업개발을 취소할 경우에는 공무원들이 충분한 설명이 선행됐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주장이다. 

시민들의 주장대로 시민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산지구 도시개발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다면 화성시와 화성시의회에도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철모 시장의 민선7기는 큰 포부속에 의욕적으로 시작됐다. 취임 100일에 맞춰 핵심공약을 내놓는다며 막바지 정리에 한창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과거와는 다르게 행정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행정서류 맞추기가 아닌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해 의사결정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한 방안도 확실히 내놓아야만 할 것이다. 

 

화성시민들의 입장에서는 화성시가 중앙정부의 사업이든, 화성시의 자체 사업이든 민원은 외면하고 일방통행이 아닌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시민들을 위해 존재하며,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의무가 있고, 이는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주민들의 민원을 회피한다면 화성시와 공무원의 존립 자체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화성시와 공무원들이 주민들의 민원을 확인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업무다. 화성시와 공무원들이 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화성시와 공무원들이 주민들의 민원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해, 최소한 시민들에게 열심히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지방자치시대에서 시민들은 자신들을 위해 일하지 않는 화성시와 공무원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이제 화성시가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지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주민들의 반대는 물론, 주민들의 의견을 잘못 수렴해 인허가 행정을 진행하는 화성시에 대해 시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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