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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역사현장에서 민주주의 배워
하길고 학생들, 민주올레 및 대학탐방
 
장예리 기자 기사입력 :  2018/11/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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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길고 학생들이 ‘민주올레 및 대학탐방’의 여정에 올랐다. © 화성신문

 

지난 3일 하길고등학교(교장 김대원) 학생 43명은 1987 민주화 운동의 주역을 찾는 ‘민주올레 및 대학탐방’의 여정에 올랐다.


학생들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피 흘려 희생한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자취를 따라갔다. 탐방은 이한열 열사의 모교인 연세대학교, 인근의 이화여자대학교, 이한열 기념관, 경찰청 인권센터의 박종철 기념관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연세대학교의 이한열 위령비에 새겨진 ‘198769757922’란 숫자가 피격당일, 사망일, 장례일, 당시 나이를 의미함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눈으로 직접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커졌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1930년대 지어진 본관 건물 파이퍼홀, 6.25 한국 전쟁 때의 총탄 흔적, 최근 입학부정 문제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한 시위현장인 최신 ECC 건물 등을 탐방했다.


대학 탐방을 마치고 학생들은 이한열 기념관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민주화운동에 대한 영상과 이한열 열사의 삶의 흔적들을 보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민주화 운동과 인권 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6분을 추모하는 ‘보고 싶은 얼굴전’을 관람하며 가슴 벅찬 체험을 했다.


이후 학생들은 서울KYC 평화 길라잡이 소속의 이종민 강사와 김진성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경찰청 인권센터를 탐방했다. 이곳은 과거 남영동 대공분실이라 불렸고 고문과 취조가 자행되던 곳이다. 학생들은 고문을 당했던 피해자들의 이동 경로를 따라갔다. 나선형 계단을 타고 올라간 학생들은 “눈을 뜨고 있음에도 너무 무섭다”,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조차 안 간다”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났던 509호실에 도착했다. 학생들은 박종철 열사를 추모하고, 아들의 비극적 역사 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 아버지의 애타는 투쟁에 경의를 표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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