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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여행과 벨크로(Velcro) 탄생의 비밀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 협회장(디자인학 박사)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11/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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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디자인학 박사)     ©화성신문

 # 독자 여러분,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만추의 계절입니다. ‘산이 불탄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듯 단풍이 절정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삶 속에서 계절의 순환을 실감하지 못한 경우도 있고, 앞이 보이지 않을 경우도 있겠지만 하는 일을 잠시 접어두고 마음의 문을 펼쳐 보시길 바랍니다. 만추의 계절, 드라마틱하게 늦가을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요? 삶의 에너지요,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여행을 떠날 때 등산복과 등산화 안전장치를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김밥에 음료수도 챙겨 가시고 하나 더 필기도구도 꼭 준비하세요.

 

“여행을 하는 것, 삶의 에너지요 활력소”

 

# 스위스의 공학자 게오르게 데 마에스트랄(George de Maestral)은 1948년 어느 날 개와 함께 산책을 했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자신의 옷과 개의 몸에 국화과의 한 해 살이 풀인 도꼬마리 열매가 많이 들러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덤불이 무성한 곳을 산책하다가 얻어온 성가신 기념품에 짜증을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공학자는 도꼬마리 열매가 옷에 달라붙어 어떻게 해서 지독하게도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일까 궁금해했다고 합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도꼬마리 열매 하나를 떼어 현미경으로 관찰해 깔쭉깔쭉한 부분에 조그마한 갈고리가 수천 개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도꼬마리는 열매의 갈고리로 인해 어디든 달라붙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씨앗을 널리 퍼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 이 공학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여러분은 도꼬마리 열매가 옷에 많이 들러붙어 있었다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도꼬마리 열매의 관찰로 벨크로가 탄생”

 

# 이 과학자는 도꼬마리 열매와 비슷한 특성을 지닌 제품이 무엇이 있는지 유추했다고 합니다. “단추보다 더 손쉽고 단단하게 잠글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52년 드디어 우리에게 ‘찍찍이’로 잘 알려진 접착식 테이프 벨크로(Velcro)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성가시게 한 도꼬마리 열매의 관찰로 벨크로가 탄생되어 오늘날 등산복 등 옷은 물론이고 신발, 수술 장비, 우주여행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 여행이나 산책은 에너지와 활력소 그리고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 줄 요소입니다. 때로는 교통 체증에 따른 불편과 많은 인파로 짜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미세먼지로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짜증과 불평불만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요동칠 때 가지고 간 필기도구로 꼼꼼히 기록해 개선점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삶의 에너지, 활력소뿐만 아니라 벨크로(찍찍이) 같은 플러스 알파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만추의 계절 마음이 요동칠 때 긍정의 생각을 실천 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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