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문제가 화두인 가운데 화성시가 수도권의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화성시의 자연을 보존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화성출신 송옥주 의원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과 현황, 중국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화성시가 수도권에서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고 있었다.
송 의원의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서남부 대기오염물질 배출도시들 한복판에 있는 화성시의 경우 이웃 도시들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약 10~30% 낮고, 초미세먼지의 경우 5~15%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비상조감조치 기간(1월12~16일) 화성시의 넓은 농경지와 산림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직접 흡수했다”며 “화성시는 살아있는 수도권 공기청정기로 중국과 수도권의 미세먼지를 화성시 자연생태계가 직접 처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특히 “화성시 내 시화호, 화성호, 남양호 등이 미세먼지 저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동고서저 및 북고남저 지형 특성과 울퉁불퉁한 산악지형 특성으로 중국발 미세먼지,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유입되더라도 산림에서 오염물질을 최대 30%까지 줄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시의 자연이 미세먼지 저감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개발보다는 화성시 자연을 보존하고 관리해 미세먼지 저감의 전초기지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송옥주 의원의 주장이다.
서민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