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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혜인쇼트산업
고객만 2,300여 곳, 건식 Blasting가공의 ‘강자’
 
신호연 객원기자 기사입력 :  2019/03/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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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특성 맞춘 작업으로 고객 만족도 높아

 

▲ 혜인쇼트산업 장시성 대표     ©화성신문

 

화성시 덕영대로에 위치한 혜인쇼트산업은 다양한 재질, 형태, 용도의 금속재 부품·장비들의 도금이나 도장 등 후처리에 앞서 모래, 강(鋼) 쇼트 등의 미립 연마제를 고속으로 분사, 각종 불순물을 제거(cleaning)하고 표면의 조도를 개선(roughness tuning)하며, 제품내 잔존 응력을 완화(stress relief)시키는 건식 Blasting가공(샌딩, 쇼트) 전문 기업이다.

 

20여 년간의 경험과 축적된 기술로 수원, 화성, 오산, 평택은 물론 전국에서 단골로 찾아오는 고객이 2,300여 군데나 된다. 적게는 몇 만원 단위에서부터 많게는 몇 백만 원까지 규모도 다양 하다. 

 

기계 엔지니어 출신인 장시성 대표(사진, 56세)의 감각으로 마스킹(Masking) 관련 특허를 획득했고, 설비 특성에 맞춰 샌딩해야 할 부분과 하지 말아야 할 부분을 제대로 구분, 처리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 특히 높은 품질 수준을 요하는 반도체 관련 설비 회사들은 대구 등 멀리에서도 확실한 품질을 확보한 혜인쇼트산업을 찾아온다. 

 

삼성, LG 등 대기업들과도 샌딩, 쇼트 등에 대한 기술 자문도 하고, 제안도 하며 기술을 인정 받아 거래를 해오고 있다. 2018년에는 이렇게 다양한 고객들을 상대로 30명의 직원이 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세금은 있는 그대로 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실천, 이달초 성실 납세자로 국세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시성 대표는 대학교 1학년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고 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용접, 판금 등 기계를 다루는 업종에 종사하다 기계 제작을 하는 형님 회사에 근무를 시작 했다. 이때 현대 조선소에 변압기 프레임을 납품하면서 도장을 하기 전 반드시 쇼트, 샌딩을 해야 한다는 주문에 관련 업체를 직접 수소문, 시화 공단에 있던 샌딩 업체를 찾아 이용했다. 이후 같은 일이 반복되자 이동시간과 가공비를 고려해 직접 샌딩에 나서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 1997년 6월 전세금 3,000만 원을 빼내 창업에 나섰다. 그러나 곧바로 불어닥친 IMF 한파로 한동안 큰 어려움을 겪었다. 

 

장 대표는 사업에 나서며 어려움에 부딪히면 늘 새로운 기술로 돌파해 왔다. ‘사업은 멈추는 순간 도태된다’는 생각으로 경쟁자들이 따라오면, 또 다른 기술로 변화를 주며 경쟁력을 유지했다. 공장에서 사용하는 설비들도 대부분 장 대표의 축적된 경험과 아이디어가 들어가 자체 제작, 또는 개선한 설비들이 사용돼 더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샌딩 업계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새로운 변신을 준비 중이다. 

 

지금도 거래처 중 매년 10% 정도는 부도가 나거나, 없어지거나, 회생절차를 밟느라 거래 대금을 갚지 못한다. 이런 거래처에 대해 장시성 대표는 본인의 IMF때 어려웠던 경험을 되돌아보며 돈을 갚으라는 핍박 대신, 오히려 격려해주고, 나중에 갚는다는 말을 들어주곤 한다. 평소 ‘미워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자’는 신념에서다. 이런 경우 대부분 돈을 받기가 어렵지만 간혹 7~8년이 지난 후에 갚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그들이 고맙다고 한다.

 

사업이 현재와 같이 안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공로자로는 사업 시작부터 지금까지 경리일을 맡아 내실을 잘 챙겨준 아내 안옥현 씨를 꼽는다. 그리고 일명 3D 업종에 들어가는 환경에서도 열심히 함께해 준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인 직원들에게 항상 공손하게 대하고,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며, 각자의 가정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보니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갑자기 인력 충원이 필요할 때면 직원들이 자기 친구나 친척들을 바로바로 소개한 덕분에 인력이 없어 일을 못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사업 초창기 인력이 부족할 당시 돕겠다고 나섰던 아랫 동서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투병 6개월만에 운명을 달리해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이 일을 계기로 건강 치유에 관심을 갖게 돼 훗날 식품치료를 전공하게 됐다. 

 

사업이 안정되면서 공부에 대한 애절함이 남아 있던 장 대표는 경기대 야간 경영학과에 들어 갔다. 이후 경기대 대체의학 대학원 식품 치료학과에서 공부를 계속해 음식으로 모든 질병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위 분들에게 개인의 생태, 유전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식단을 처방했는데, 음식 처방을 받은 사람들이 모두 좋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더 매료 됐다. 이런 효과들에 힘입어 부평에서 한방요양 병원을 운영하고 있던 한의사 친구와 지도 교수였던 생태균형의학 EBM(Ecologically Balanced Medicine)의 창시자인 허봉수 교수, 장대표가 함께 뜻을 모아 한방요양병원 내에 이비엠 힐링 센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충주에서 깊은산속 옹달샘이란 힐링센터를 운영하며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씨와 함께 사람 살리는 체질밥상을 토대로 ‘양방+한방+자연요법+명상+마사지’가 결합된 ‘녹색 뇌 만들기’란 프로그램을 운영해 600여 명이 체험하기도 했다. 

 

음식이 모든 질병의 근원이 되기도 하고, 모든 질병을 낫게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실감하며, 제대로 된 공부를 더 해보고 싶은 열정으로 가천대 한의학 박사과정과 경희대 스포츠 의과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모두 박사 논문을 진행 중이다. 

 

60대가 되면 이러한 공부를 바탕으로 요양원을 설립해 어렵고 힘든 이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장 대표의 제 2의 인생도 멋지게 빛나길 기대한다.

 

신호연 객원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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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지열발전소 반대한다 포항보다 피해가 엄철 클것이다 19/03/22 [19:09]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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