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공직자들이 매향리의 아픔을 담은 연극 ‘쿠니 아리랑’을 관람하며 수원군공항 이전을 통해 겪게 될 아픔을 체험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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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의 부당함을 알리고, 화성 서해안의 생태‧평화 가치를 전달할 ‘봄바람 따라 떠나는 화성 생태‧문화 여행’이 지난 10일 화성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번 ‘화성 생태‧문화 여행’에서는 강의를 통해 화성호의 생태 현황을 살펴보고 왜 보존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스코프를 활용해 멸종위기 철새들을 생생하게 관찰하는 탐조(探鳥) 프로그램 등이 계속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매향리 마을의 아픔을 관객들의 참여를 통해 유쾌하게 전달하는 ‘쿠니 아리랑’ 연극이 새롭게 운영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쿠니 아리랑’은 평화가 찾아온 매향리에 군공항 이전이라는 또 다른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홍사환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관은 “‘화성 생태‧문화 여행’은 공직자들의 지역 자긍심을 높이고 내부 역량을 모으고자 기획됐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 연극을 통해 화성호의 생태적 가치와 매향리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 생태‧문화 여행’은 6월2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화성드림파크, 화성호 일원, 민들레 연극마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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