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15일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추모제를 개최하고 일제에 의해 잔인하게 학살당한 29인의 순국선열의 넋을 기린다.
추모제에는 서철모 화성시장, 순국열사 후손, 세계평화연대도시 대표단,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하고,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추모사를 대독한 후 청소년 시민대표 4인의 추모의 시 낭독, 예술인 김영임의 추모공연이 이어질 계획이다.
시는 이번 추모제에 앞서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경기도와 서울 일대에서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을 다룬 웹툰 상영과 태권도 플래시몹을 진행해왔으며, 전국 단위의 ‘평화그림 공모전’을 개최해 더 많은 시민들이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데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철모 시장은 “화성에서 쏘아 올린 독립의 염원은 참혹한 학살로 인해 멈춰진 듯했지만, 전 세계에 제암리의 비극이 알려지면서 독립운동의 당위성과 열망을 더욱 지피는 촉진제가 됐다”며 “이번 추모제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희생과 독립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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