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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승환 봉담시민연대 초대회장,“젊은 부부가 살고 싶은 봉담읍 꿈꾼다”
교육여건 개선·교통환경 조성 최우선 목표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9/04/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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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봉담, 우리 함께 깨어나자!’를 슬로건으로 한 ‘봉담 시민연대’가 지난 25일 봉담도서관 대강당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봉담 사람들(네이버 카페)’과 ‘그린나래’ 학부형들을 모태로 한 ‘봉담 시민연대’는 앞으로 봉담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게 된다. 

 

봉담 시민연대는 특히 온라인 모임이 오프라인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봉담 사람들 카페 회원 1만여 명 중 봉담 시민연대를 함께 한 80여 명의 창립 회원들은 월 1,000원 또는 연간 1만 원의 회비를 납부하며 오프라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특히 봉담 발전을 위해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토론과 정보교환을 통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안마련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건의, 협조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이날 창립 회장으로 추대된 박승환 회장은 “봉담을 실질적으로 가꾸고 지켜나갈, 다양한 봉사를 하는 합법적이고 건강한 이익단체가 될것”이라며 “전체 회원이 하나로 뭉쳐 봉담이 지닌 좋은 여건들을 이끌어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 생동감 넘치는 수준높은 문화도시로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박승환 봉담시민연대 초대회장     © 화성신문

“봉담을 젊은 부부들이 살기 원하는 최고의 교육도시로 성장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 겠습니다.”

 

박승환 초대 봉담 시민연대 회장은 봉담이 모두가 살기 원하는 최고의 도시로 성장하는데 밑 거름이 된다는 각오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유구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봉담읍은 특히 사통팔달의 교통환경과 6개 대학이 소재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젊은 층이 살기 원하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배후로 둔 최고의 교육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부족한 중·고교 교육여건, 43번 국도를 비롯한 교통체증 등은 발전을 가로막는 저해요소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15년 탄생한 네이버 카페 ‘봉담 사람들’은 1만여 명의 회원을 두며 봉담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나누는 장으로 역할을 다해 왔다. 그러나 최근 43번 국도 지하차도 건설 과정에서 성혜원 4거리가 폐쇄되고 봉담1고 설립과 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은데서 알 수 있듯이 온라인 활동을 오프라인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박승환 회장은 “온라인 활동과 더불어 시민이 앞장서는 오프라인 활동이 함께할 때 올바른 봉담발전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봉담시 민연대가 온라인 활동의 부족한 면을 채우고, 카페에서 생성된 생산적 의견들과 문제점을 현실에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봉담 시민연대는 특히 봉담 사람들 카페 이 외에 지역 학부모들의 활동 단체인 ‘그린 나래’와 함께 시민단체를 구성하면서 성장동력을 얻었다. 봉담 사람들에서 활동하는 지역민들과 학부모들이 손을 잡으면서 대내외에 영향력을 키울 수 있었다. 

 

박승환 회장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단체가 구성됐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먼저 회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봉사 등 작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부터 하나하나 시작하면서 큰 목표에 다가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환 회장이 봉담의 발전을 자신할 수 있는 것은 봉담 사람들 카페에서 확인한 봉담시민들의 관심과 열정 때문이다. 봉담 시민들이 이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구심점이 된다면 동탄, 향남에 못지 않은 신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승환 회장은 “봉담읍은 동탄, 향남신도시 처럼 계획된 신도시가 아니다”면서 “기존 소도시가 10만을 바라보는 신도시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난개발 문제를 해소하고 정주여건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주민과 이주민, 이웃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환 회장이 특히 고심하고 있는 것은 교육과 교통문제다. 봉담1고 설립허가가 이뤄졌지만 대학에 비해서 초·중·고교 교육여건은 여전히 미흡하다. 여기에 장안대학교 4거리에서부터 봉담중심지를 가로지르는 43번 국도의 지하화 과정에서처럼 복잡한 교통문제 해결도 선행돼야 할 과제다. 

 

박승환 회장은 “교육과 교통문제만 해결되면 천혜의 환경을 가진 봉담의 발전가능성은 무궁 무진할 것”이라며 “다만 이미 오래전 만들어진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개발행위를 현 상황에 맞춰 올바른 방안을 마련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예로 43번 국도의 지하화에 따라 없어지는 성혜원 4거리의 폐쇄는 봉담 동서 간을 단절시키는 일로서 주민들의 반발이 크지만, 10여년전에 이미 확정됐다는 이유로 주민의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이다. 

 

시민단체가 만들어지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바로 정치색, 상업성이다. 이 때문에 봉담 시민연대는 창립 과정에서부터 ‘비종교적, 비정치적, 비상업적’을 모토로 정하고 순수시민단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박승환 회장은 “이제는 시민의 힘이 바로 지역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시대가 됐다”면서 “봉담 발전 뿐 아니라 동탄, 향남 등 타 지역의 시민 단체와 연수, 협력을 통해 화성 전체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하지만, 화성시 내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은 부족한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봉담 시민연대가 화성의 대표적인 NGO로서 시민이 가야할 바를 알려주는 새로운 등불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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