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기획특집 > 탐방 스토리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업탐방] ㈜오스방음자재, 성능·감성 아우른 최고 제품으로 마니아층 생성
B to B 이어 온라인 쇼핑몰로 개인 고객도 호평
문인협회 화성지부 회장으로 문화 발전도 선도
 
신호연 객원기자 기사입력 :  2019/05/07 [13:0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오스방음자재 장봉균 대표     ©화성신문

 

향남읍 토성로에 위치한 ㈜오스방음자재는 건물 입구부터 각종 사진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의 모습으로 반겨준다.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덕산(德山) 장봉균 대표(48세)를 만나기 위해 이층으로 이동하는 계단에도 여러 사진 작품들이 줄지어 서 있어 여느 회사를 방문할 때와 다른 느낌이다. ‘시인이 만드는 방음 자재’는 무엇이 다를까 기대가 됐다. 

 

㈜오스방음자재는 체육관, 도서관, 관공서, 학원(피아노, 실용음악, 드럼 등), 아파트, 사무실, 방음문 등의 실내 방음 자재를 개발, 제작, 판매하는 회사다. 시인의 감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성, 목형·금형을 활용한 프레스로 자재 규격의 정밀도 확보, 음의 차단뿐 아니라 소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서 분산시켜줄 수 있는 음향 보드, 음향 디퓨저 등 신규 아이템 개발 능력을 갖춘 전문성, 철저한 A/S 등으로 직원 9명이 2018년 35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9년도에는 4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국내 50여 개 업체 중 기술적으로 상위권에 속해  ㈜오스방음자재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다.

 

장봉균 대표는 금속공학과를 졸업 후 방음 관련 회사에서 품질, 개발, 영업 등 경력을 쌓고 2003년 8월 창업에 나섰다. 당초 삼성전자 1차 벤더인 고객사에 납품하기로 하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벽에 부딪쳤다. 한동안 고객사 사무실에 자리를 빌려 더부살이를 하는 등 악전고투하다 2004년 소상공인 창업 자금을 지원받아 정남에 60평짜리 창고에서 일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 삼성전자 에어컨에 방음용으로 들어가는 스펀지를 가공, 납품했지만 삼성전자 공조기 사업부가 2005년 광주로 이전하자 LCD, Assembly 등 고객을 다변화하는 한편, 방음을 키워드로 쇼핑몰 운영도 시작했다. 직접 소비자를 상대로 한 쇼핑몰을 운영하다 보니 기업을 상대할 때와는 다른 많은 문제들과 접하게 됐다. 기업을 상대로 할 때는 상호 협의된 규격에 의해 품질을 평가받는데 비해, 소비자들은 각자의 감성에 따라 품질을 평가한다. 같은 방음 자재라 하더라도 소비자가 어떤 곳에 부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지만, 소비자는 결과만 가지고 판단한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쇼핑몰 사이트에 아주 사소한 기술 사항들까지 기록하게 됐고, 후발 업체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됐다. 

 

㈜오스방음자재에는 사원들을 위한 몇 가지 특이한 복지제도들이 있다. 매년 근속휴가는 물론 생일자들에게 해당 월 수요일 생일 휴가를 준다. 이외에 상하반기 하루씩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금요일에 쉴 수 있는 가족 휴가가 있다. 이런 복지 제도를 통해 사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스방음자재 건물 1층에는 4,000여 권의 책을 소장한 도서관이 있다. 이곳에는 시, 수필, 소설 등 성인용 도서뿐 아니라 위인전 등 사원 자녀들을 위한 전집들도 비치돼 있고 사원이라면 자유롭게 대출할 수 있다. 도서관 너머에는 신체 각 부위를 단련할 수 있는 다양한 헬스 장비들이 풀세트로 갖춰져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전 사원 9명의 소규모 회사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시설이다. 

 

사업 초창기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현재와 같은 안정적 구조를 갖추기까지는 아내가 큰 힘이 됐다. 장 대표가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기꺼이 남편을 믿고 “생각한 대로 해보라”라고 지지하며 당시 5살, 3살짜리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기꺼이 함께 힘든 작업을 감당해 주었던 아내 최은자씨의 내조가 있기에 성공이 가능했다.

 

장 대표는 월간 문학저널에 시로 등단해 ‘향기 나는 곳엔 이유가 있다’와 ‘멈춰진 삶 그 안에 내가 있었다’ 등 두 권의 시집을 발표한 시인이다. 이런 시인의 감성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죽마고우들과 함께 남양호 주변을 자주 걸으며 담소를 나누고, 여름밤 별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을 때부터 형성됐다. 이런 생각들이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회사 슬로건으로 이어졌다. 이 슬로건은 회사 창립 때부터 장 대표의 명함에 새겨져 굉장히 어려울 때도 이 생각을 가지고 헤쳐 나올 수 있는 힘이 됐다. 

 

장 대표는 지난 3월16일 한국문인협회 화성지부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주변 지역의 문학과 고립됐던 30년 역사의 화성문학이 타 지역들의 문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발전하고,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문학기행, 제부도 바다 시인 학교, 정조 효 백일장, 화성 예술제, 화성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교실, 화성문학 출판 기념회 등의 행사들에 문학인들이 보여주는 행사의 스텝 역할만 하지 않고 즐겁게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려 한다.

 

장 대표의 앞으로 꿈은 문학 갤러리를 만드는 것이다. 1층에는 북까페로 꾸며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2층에는 사진과 미술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와 문학 관련 단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 공간들을 만들어 화성시의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회사의 대표로서, 한국문인협회 화성지부 회장으로서, 시인이자 사진 작가로서 그의 꿈들이 하나하나 실현돼 나가길 기대한다.

 

신호연 객원기자 news@ihsnews.com

 

▲ 방음자재 1     © 화성신문

 

▲ 방음자재 2     © 화성신문

 

▲ 방음자재 3     © 화성신문

 

▲ ㈜오스방음자재 회사전경     © 화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