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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락천 온맘터치 프랜차이즈협동조합 이사장 “온맘터치, 성공할 수밖에 없는 전략 있어”
가맹본부 모든 노하우 가맹점에 전수, “동반성장이 최대 목표”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 “3년 내 가맹점 1,000개 달성”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19/11/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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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락천 이사장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온맘터치의 미션을 표현하고 있다.     © 화성신문

 

 

노인장기요양 경기도형 프랜차이즈협동조합은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운영하는 가맹사업이랑 완전히 다릅니다. 일반 프랜차이즈는 자기가 갖고 있는 기술을 활용한 사업 확장의 방법입니다. 가맹본부가 이익을 취하고 가맹점들은 유지하는 방식이죠. 그러다보니까 갑을 관계가 명확합니다. 저희 프랜차이즈협동조합은 가맹점이 주인인 조합원이고, 가맹본부의 모든 노하우가 가맹점을 성장시키는데 투입되는 가맹점 중심의 프랜차이즈입니다.”

 

진락천 온맘터치 프랜차이즈협동조합(이하 온맘터치) 이사장은 알 듯 말 듯 한 프랜차이즈협동조합의 개념을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

 

화성·오산·평택지역에서 노인장기요양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7개 지점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동부케어 대표이기도 한 진 이사장은 가맹점이 조합원이어서 가맹본부 이익금을 가맹점으로 환원해 준다는 점에서 요즘 많이 거론되는 소셜 프랜차이즈보다 강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 마디로 일반 프랜차이즈와 운영 방식은 같은데 가맹점주들이 주인이고 이익을 다시 돌려준다는 게 프랜차이즈협동조합의 강점이라는 것이다.

 

경기도형 프랜차이즈협동조합의 가맹본부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온맘터치는 소규모 영세사업자의 규모화와 고도화를 통한 가맹점과의 동반성장, 플랫폼 공유를 통한 공유경제 실현으로 최상의 고객 서비스 제공, 고객과 가맹점 모두가 행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온맘터치는 지난 2월 경기도 공모에서 사업자로 선정됐고, 6월 창립총회, 7월 법인설립, 9월 정보공개서 등록 절차를 거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를 역임한 진 이사장은 온맘터치는 전문화, 고도화를 통해 가맹점에게는 꿈과 긍지를 심어주고, 서비스 대상자에게는 삶과 회복을 통한 행복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효 가치의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협동조합 가맹점 대상자들은 사회적 기업일수도 있고 소상공인일수도 있어요. 각자 노인장기요양보험 사업을 영위하는 분들이죠. 이분들 대다수가 영세하고 소규모여서 문을 닫을 것인지 계속할 것인지 늘 불안한 상태입니다. 이분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가맹본부가 대신해 주는 겁니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서비스 질도 높아지고 사업 아이템도 늘어나게 되는 거죠. 프랜차이즈협동조합이 동반성장하는 공유경제의 모델인 이유입니다.”

 

▲ 진 이사장이 예비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화성신문

 

 

진 이사장은 프랜차이즈협동조합의 필요성을 이렇게 강조하며 열변을 토했다. 유창하면서도 투박하고, 겸손하면서도 열정적인 그의 말투에서 동반성장을 향한 진정성이 느껴졌다.

 

현재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제공기관은 영세성으로 인해 전체의 30%가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양보호사의 서비스 수준과 질을 향상시키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력수급에도 곤란을 겪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도 2020813만 명에서 20251,050만 명, 20301,295만 명, 20351,517만 명, 20401,712만 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노인 비율도 202015.65%에서 5년마다 19.97%, 24.47%, 28.72%, 32.80%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령친화사업 전망이 그만큼 밝다는 얘기다.

 

진 이사장에게 온맘터치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물었다.

 

나이 드신 분들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외롭고 고독합니다. 지금 현재 노인들이 최고로 불행한 세대거든요. 예전에는 나이가 들면 가정의 대장, 가문의 대장이 됐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젊은 세대가 아이 중심으로 확 바뀌면서 노인들이 심리적으로 멀어져버렸어요. 젊은층은 노인문화를 전혀 이해를 못합니다. 심리적으로 단절된 노인들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마음입니다. 자녀의 마음일 수도 있고, 이웃의 마음일 수도 있고, 사회적 효일수도 있어요. 온맘터치는 온 마음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서 그 분들의 마음을 터치하겠다, 어루만지겠다, 감동시키겠다 그런 뜻을 담고 있습니다. 너무 거창한가요. 하하.”

 

온맘터치의 미션은 명확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대표적이고 선도적인 모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를 실현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기여하는 것이다.

 

경기도따복공동체지원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온맘터치에는 현재 7개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7개의 단체는 프랜차이즈를 직영으로 시범 운영하는 동부케어협동조합을 비롯 건강보험공단 출신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퇴직자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두루살기’, 치매인지와 심리프로그램 등 시니어사업 서비스를 개발하는 올위드시니어협동조합’, 복지용 기구를 개발해서 공급하는 나사’, 시니어맞춤형 건강식단을 제공하는 전통햇살협동조합’, 북지분야 플랫폼 및 전산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피플체인스, 2008년부터 사회적 경제의 길을 걸어오며 신개념 데이 케어를 제공하는 등 소셜 프랜차이즈 업계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동부케어 등이다.

 

진 이사장은 온맘터치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여덟 가지 가맹사업 성공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여덟 가지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종사자 서비스 역량 강화(시설장과 요양보호사 간 실시간 소통채널 구축, 상시적 교육평가보상 통한 업무수행 능력 향상 등) 서비스 질 및 만족도 향상(삶과 회복 및 인지기능 의료적 욕구조사 실시, 서비스 계획에 따른 체계적 서비스 제공, 오감테라피를 접목한 공간개념 서비스 제공 등) 통합전산망 및 빅데이터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시니어 시장 진출(돌봄여행, 용구기기기구 공급사업, 밑반찬 치유식 등 먹거리, 마감여행, 임종호스피스, 장례 등) 채용, 교육 및 전문인력 활용의 중앙 일원화 엑티브 시니어 시장 진출 소상공인 제도, 사회적 경제 제도, 중소중견기업 활용, 사회성과 인센티브 활용 등이다.

 

온맘터치는 지난 14일 가맹점 모집을 위한 첫 사업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 활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2주일에 한 번씩 가맹점 모집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맹점 모집 목표는 1,000개입니다. 현재 이 업종에 18,000개 정도의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서비스기관이 활동하고 있어요. 3년 정도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빠르면 2년 안에 될 수도 있고요. 저희가 얼마만큼 가맹점에 메리트를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

 

진 이상은 온맘터치의 가능성에 대해 100% 자신하고 있었다. 프랜차이즈협동조합이 시대 흐름이나 커뮤니티 케어 전면 도입 등 정부의 정책 방향과 꼭 맞는 사업이라는 확신에서다. 진 이사장은 베이비붐 세대가 2025년이면 모두 노인이 되고, 지금 수준의 서비스로는 높아진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패러다임 변화 필요성 등을 그 근거로 꼽는다.

 

사회보험 노동조합 경인본부 초대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한 진 이상은 스스로 한번 결정하면 끝까지 간다고 했다. ‘나이가 어떻든 꿈이 살아있어야 한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는 그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그 사람이 행복해 하는 걸 보고 느끼는 게 진짜 행복이라며 현재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프랜차이즈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교두보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크리스천인 진 이사장은 가치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인생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진 이사장의 목표는 명확했고, 생각은 깊었고, 마음은 따뜻했다. 곧 겨울이다. 온맘터치는 어느새 따뜻한 손난로처럼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온맘터치 돌봄을 받는 노인들의 마음도 따뜻해지지 않을까.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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