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지난주 시장은 어느덧 2,200선을 향해 나아갔다. 한국 시장 자체적인 내제가치 보다는 외부 이슈가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이럴 때는 흐름에 맡겨서 매매를 진행해도 좋다. 최소한 이번 주는 미중 무역협상, 미북 대화 등 그동안 위협 요소로 작용했던 요인들이 긍정적으로 해결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장의 상황이 좋을 가능성이 높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약 1년 만에 한국석유를 다시 선정했다. 한국석유는 대표적인 가치 저평가 종목 이면서 대북테마주로서도 움직일 수 있는 종목이다. 한국석유는 지주회사로 아스팔트, 방수시트 등 건설과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석유화학 제품의 유통, 생산 등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평택촌놈 이론 적정주가 대비하여 50% 이상 저평가 되어있는 대표 종목으로 적정주가 밴드는 최근 수년간 20~30만 원 사이에서 형성 중이다.
직전 분기 보고서에서의 PBR은 0.49 수준이고 수년간 저 PBR, 저 PER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2012년 한국석유의 주가가 3만 원 대를 보일 때 강력하게 매수 조언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종목으로 그 당시에도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이면서 안정적인 업무 현황을 기록한다는 점, 주주구성의 특이점 등을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했었다. 기업의 내재적인 가치를 평가할 때 중요하게 보는 조건이 자본총계와 이익잉여금에 대한 항목이다. 자본총계와 이익잉여금이 두 가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기업이라면 유동성 위기가 오기도 힘들고 혹시 오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한국석유는 일시적인 부침은 있겠지만 물량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10만 원 이하 가격에서는 접근해도 좋은 것으로 본다. 총 발행 주식 수가 655,200주로 매집이 어려운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과 북한간 지금은 힘겨루기를 하고 있지만, 연말에 좋은 분위기가 조성 된다면 테마주로서도 단기 상승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꼭 테마가 아니더라도 기업 자체가 워낙에 탄탄하고 안정적이라서 중장기적으로 접근해도 좋을 것이다. 한국석유를 접근할 때는 단기 보다는 중장기, 그것도 조금 긴 기간의 장기 투자를 권유하며 재료가 소멸되거나 차익 시현 물량이 나와서 10만 원 이하 가격까지 조정을 받으면 언제든 모아가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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