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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박사의 正學奉行(정학봉행)] 수능 후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 디자인학박사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11/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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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디자인학 박사)     ©화성신문

# 수능 시험이 끝난 지가 벌써 열흘이 훌쩍 지났다. 수능이 끝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어떤 풍경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모든 에너지를 수능에 쏟았는데 또 다른 무엇을 요구하면 너무 무리일까. 짧은 기간이지만 그래도 학창 시절에 소중한 시간이고 수능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율적인 봉사·동아리·진로활동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며 사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가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길 기대해 본다. 

 

# 지난 2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학생부종합과 논술 전형에 쏠림이 있는 서울 주요대학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전형을 40%까지 늘리도록 하는 것”이 핵심 요지이다. 정시 비중이 40% 안팎까지 늘어나면서 정시모집이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비판받아 온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축소되고, “현재 고교 과정에서 준비하기 어려운 논술전형, 특기자전형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부터(현재 중 2학년) 학종으로 불린 봉사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등이 대부분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등 비교과 영역과 자기소개서도 폐지된다.   

 

서울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수능 위주 전형을 40%까지 봉사·동아리·진로활동 대입 반영 NO

 

# 교육부는 학종에 대한 불신에 따라 정시를 확대하는 것이 국민적 요구라고 했다. 또 “고교학점제에 맞춘 2028학년도 미래형 대입제도가 마련되기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입시 정책 기조가 수시전형 도입 후 20여 년 만에 다시 ‘정시 강화’로 바뀐다는 발표에 교육 전문가들은 언론 매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요지는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에 상반되는 교과지식을 암기하는 평가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처할 수 있는 인재양성이 될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산업화 시대에 적합한 평가제도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양성 평가하겠다는 것에 의문점을 두고 있다. 

 

4차 산업 기술혁명시대, 새로운 교육을 요구

 

# 미래 사회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다. 필자는 정시제도 확대는 미래의 인재 양성과는 상반된 제도라고 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가치하고도 동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는 언론을 통해 “기술발전은 새로운 교육을 요구한다. 새로운 교육제도인지 퇴보하는 교육제도인지는 모르겠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보면서 교육이 백년대계라고 하지만 입시제도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입시제도 방안으로 논쟁이 있는 이 시간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이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는 것이다. 수능이 끝난 고3 교실에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사회 공동체에 기여할 수 협력, 배려, 나눔, 토론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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